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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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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취향이 전혀 다른 부부 작가가 어느 날 교환 독서를 제안한다. 취향이 다른 상대의 책을 읽다 보면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하며 연재를 시작한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이해는커녕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시작되는데……. 과연 부부 릴레이 서평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서로의 추천 도서를 보면서 애초에 왜 나랑 결혼했는지 의문이 든다. 부부의 위기를 엿보면서 읽고 싶은 책을 읽어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연재가 끝난 후 단행본으로 편집하면서 서로의 글에 댓글(♀,♂로 주를 달았다)을 붙여 아내와 남편의 속마음도 엿보는 재미를 더한다. 아내는 연재가 끝말 무렵까지 모르겠다는 말을 반복하고 남편은 역시 그런 모르는 상태를 좋아함을 깨닫는다. 이렇게 서로 다른 느낌을 가진 부부이면서도 같이 사는 이유는 자신과 다르다는 점을 좋아하기 때문이 아닐까. 역시 결혼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거리는 안 바뀌었지만 윤곽은 좀 더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래도 부부로 같이 사는 이 생활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이상하다고 중얼거리긴 하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해! 01. 읽을 거야? 안 읽을 거야? ♀ 다나베 세이아 : 김은희 작가: 우리도 말야, 우리 둘만의 공동 작업 한번 해볼까?
아이디어도 같이 짜고 시나리오도 같이 써보고 서로 책 추천도 해주고, 어때? 장항준 감독: 이미 그러고 있어, 뭘 더 하고 싶은데. 김은희희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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