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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신불당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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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문턱을 넘어간 평범한 예술애호가의 현대미술과 요리를 엮어낸 에세이. 저자는 현대미술이라는 무대에서 활동하는 작가를 만나고 작품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작가의 마음과 공명이 일어나고 특유의 에너지를 얻었다. 그래서 작품의 스토리와 형식에서 받은 영감으로 작가와 홈메이드 요리를 하나씩 엮어내기 시작했다.

화려한 파티 음식도 아니고 미식가를 위한 특별식도 아닌 단순 소박하게 가정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와 함께 현대미술을 일상 속에 가지고 들어온다. 일상에서 건져낸 영감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들을 다시 일상이라는 영역으로 데려오는 것은 결국 모두가 삶이라는 무대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현우 작가의 초록색 페인팅에서 영감을 받은 아보카도 오렌지 샐러드, 정고요나 작가의 리얼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를 보고 기초적인 재료만 가지고 직접 만들어 가면서 먹는 오픈 샌드위치, 바느질로 위로와 치유의 작업을 하는 김진희 작가처럼 위로를 받은 순간에 먹었던 클램차우더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들이 일상의 풍경을 그려낸다.

현대미술을 어떻게 읽고 의미를 이해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접근이 있을 수 있다.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요리로 그 감상을 풀어내면 될 것이다. 아이들을 위한 요리나 시어머니에게 전수받은 레시피 혹은 저자의 경험이 녹아든 요리와 현대미술에 대한 이야기는 보통의 사람들이 만들어낼 수 있는 예술의 영역을 보여준다. 일상 속에 지쳐있거나 오늘이 위태롭게 흘러가는 현대인들, 기억이나 관계로 고통 받는 오늘을 사는 도시의 생활인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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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 2017년 12월 21일자 '북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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