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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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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의 많은 시간을 TV를 보며 지낸다. 굳이 전통적인 TV를 통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경로로 방송콘텐츠를 접하며 산다. 그리고 그 안에는 수많은 연예인이 나온다. 그들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 직업인 사람이 있다. TV 칼럼니스트. 이 책의 저자 이승한을 소개하는 말이다.

이승한의 칼럼을 읽다보면 신기하게도 연예인들이 한 명 한 명의 '사람'으로 다가온다.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진 스타가 아니라, 하루하루 흘린 땀과 눈물의 결과로 오늘 그 자리에 서 있는 사람. 그래서 그의 글 속에 등장하는 연예인들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는 라미란, 박철민 등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자기의 역할에 충실했던 이들을 더욱 따뜻하게 조명한다. 심지어 송혜교를 다룰 때에도 그의 아름다운 외모가 아니라, 그 외모 때문에 저평가 받고 있는 그의 연기력에 주목한다.

소녀시대의 효연에 대해 언급할 때 역시 그 화려함이 아니라 어떤 의연함, 무대 그 자체를 즐길 때 나오는 충만함에 집중한다. 이 책의 제목 "나는 지금 나의 춤을 추고 있잖아"는 그런 효연의 모습을 다룬 글에서 가져왔다.

저자가 이 책에 실린 글들을 쓸 때 가장 염두에 뒀던 것이 사람을 이해해보자는 마음이었다고 한다. 누군가를 지지하거나 비판하기 전에, 그가 어떻게 오늘날에 이르렀는지를 힘껏 이해해보자고 다짐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이 책에 등장하는 연예인들은 자연스레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는 평범한 생활인의 모습과 포개진다. 그렇게 임시완의 모습에서 주눅 든 청춘 세대의 얼굴을 확인하고, 이보영의 모습에서 서툰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

: 성실하고 예리하고 사려 깊다. 연예인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이 페이지마다 진하게 묻어난다. 연예인이란 잠깐 스쳐지나가듯 소비되는 가십의 대상이기만 한 게 아니라는 것을, 우리의 삶에 크고 작은 영향을 주며 함께 생동하고 성장하는 유의미한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것 같아서 읽는 내내 뭉클했다.
요조 (Yozoh)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 저자, 음악인)
: 일하다 알게 된 몇몇 유명인이 있다. 가끔 그들에게 내 나름의 위로 법을 쓸 일이 있다. 바로 모른 척하기. 떠도는 구설수를 알게 되어도 절대 내색하지 않는다. 어쩌다 그들이 먼저 말을 꺼내면 처음 들었다는 듯 간단히 놀라고는 맥주나 고기나 아무튼 그들이 먹고 싶다는 것을 사주려 한다. 말하자면 소극적 위로다.
이 책을 읽으며 놀라운 위로의 공격성을 본다. 거리낌 없이 상대를 향해 돌진하는 위로. 끝끝내 읽는 사람을 납득시키기 위해 펜촉을 휘두르며 설득하고 또 설득하는 위로. 이 지독한 아군의 분투기를 읽으며 이상하게 울 대목도 아닌 데에서 몇 번 울었다. 혹시 정말로 솔직한 감상을 적어도 된다면, 나 역시 그 위로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간절하게.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7년 11월 16일자

최근작 :<잘 봐 놓고 딴소리>,<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해>,<나는 지금 나의 춤을 추고 있잖아> … 총 6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먹는 존재 시즌2 : 4>,<먹는 존재 시즌2 : 3>,<먹는 존재 시즌2 : 2> … 총 16종 (모두보기)
소개 :

한겨레출판   
최근작 :<가벼운 점심>,<기억의 공간에서 너를 그린다>,<고령자 씨, 지금 무슨 생각하세요?>등 총 590종
대표분야 :한국사회비평/칼럼 1위 (브랜드 지수 324,374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7위 (브랜드 지수 503,381점), 에세이 9위 (브랜드 지수 724,35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