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로수길점] 서가 단면도
|
사람은 누구나 다 다르게 태어난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기 존재가 고유하다는 사실을 잊곤 한다. 사주팔자는 바로 그 점을 일깨우고 자기만의 특징을 보여준다. 무엇을 욕망하는지, 어떻게 감정을 조절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맺는지… 자신에 관한 모든 것을 드러낸다. 문제없는 인생 없고 고민 없는 사람 없다. 다만 해결의 실마리를 자신 안에서 찾느냐, 인식조차 못 하고 사회적 욕망을 자기 욕망으로 착각하며 사느냐, 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명리를 파고들면서 저자는 자신의 삶이 엉킨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남과 비교하고 경쟁하는, 자기도 모르게 타인의 욕망을 따르는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와 내담자들에게 수집한 사주를 인문학적으로 분석한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를 통해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자유 의지를 가진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화두를 담은 생활 인문학 지침서이다.
: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아니 뭘 하고 싶은지 도통 모르겠다.' 하던 때가 있었다. 그동안 세상이 주입해주는 온갖 지식은 배웠어도 자신을 탐구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아, 내가 나를 잘 모르고 있구나!'라고 알아차릴 때 비로소 자기탐구가 시작된다. 그 길에 사주명리는 좋은 나침반이 되었다. 이 책을 펼치면 사주명리학이 왜 삶의 나침반인지 알게 될 것이다. : 나는 누구이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평생을 함께한 이 질문에 저자의 사주명리 강의는 이제 답을 찾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주었다.
이 책은 사주명리가 좋고 나쁨을 점치는 학문이 아니라는 것, 운명을 받아들이되 포기하지 않고 부족한 나를 채워가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라고 말한다. 나는 이제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사주 보러 가자고 하는 대신에 사주명리를 공부하자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