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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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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문화, 중세의 문화, 근대, 현대 그리고 미래의 문화가 함께 숨쉬는 곳, 파리. 여러 차례 이곳을 방문하며 겪었던 에피소드와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은 에세이이다. 눈앞에서 불어를 쓰는 사람을 보고 파리에 왔음을 실감하는 여행자의 설렘을 전하기도, 때로는 숨길 수 없는 여행 작가의 직업병을 발휘해 도시 곳곳의 명소를 알려주기도 한다.
책 속의 파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관광지, 혹은 한 번쯤 가보고 싶은 로망으로 다가가기보다 그곳에서 겪게 된 소소한 이야깃거리들로 가득하다. 잠이 덜 깬 눈으로 대충 옷을 챙겨 입고 빵집 앞 대열에 동참한다. 뤽상부르 공원의 의자에 앉아 바게트 샌드위치를 한 입 베어 물고 사람들을 구경하기도 한다. 현지 친구의 점심 초대에 응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기도 하며, 다양한 파리지앵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저자의 말 : 그녀의 글과 여행에는 ‘살아 있는 나’의 거침없는 솔직함과 열정이 넘쳐흐른다. 과연 그녀가 경험한 파리는 어떨까? 그녀의 솔직하고 흥미진진한 경험을 따라가며, 언젠가 파리에서 1년 정도 살아보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된다. : 박정은과 나는 스타일이 너무 다르다. 특히 나는 수다쟁이는 질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끊임없는 이야기에 가끔 귀 기울이는 건 파리에서 내가 영원히 경험하지 못할 것들이 그녀 기억 속에 가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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