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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아 온 영화감독이 치매에 걸린 엄마를 10년 동안 돌봐 오며 발견한 일상의 소중함을 담아낸 에세이. 자신의 엄마를 모티브로 단편영화 [봄날의 약속]을 연출한 저자는, 감독 특유의 예민하고 세심한 관찰력으로 누구보다 빨리 엄마의 이상 신호를 알아채고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를 보살펴 왔다.

보통 치매 환자를 시간을 잊는 1기, 장소를 잊는 2기, 인물을 잊는 3기로 구분한다. 이 책은 그 흐름을 따라가며 시간, 장소, 인물 순으로 엄마의 과거와 현재의 순간들을 기억하고 기록한다.

저자는 치매 엄마를 모시는 상황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우울한 멜로디의 팝송'을 예로 든다. 슬픈 멜로디인데도 노랫말은 비교적 경쾌하고 밝은 경우가 있듯 고통과 절망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치매에도 기쁨과 환희의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이 책은 '치매'의 무게감에 눌려 놓쳐 버리기 쉬운 일상을 잔잔하고 경쾌하게 보여 주며 가족과 삶, 시간, 사랑, 책임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정운 (문화심리학자,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
: ‘치매’는 가족 누군가가 겪는 문제가 되었지만 아무도 그 세밀한 경험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 책은 우리 모두가 외면하고 싶은 그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그러나 엄마의 치매를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은 특별하다. 바로 엄마를 통해 매개되는 ‘기억의 재구성’이다. 이 과정에서 남겨진 이들의 ‘삶의 의미’는 새롭게 찾아진다. 치매의 고통을 남겨진 자들의 ‘의미 찾기의 과정’으로 담담하게 정리해 나가는 내러티브를 통해 치매는 동시대를 살았던 이들의 ‘문화적 기억’이 된다. 이것이 하윤재의 방법론을 참고해야 하는 이유다.
: 흔한 모녀 이야기가 아니다. 일흔이 넘어 덜컥 치매에 걸린 엄마, 그 엄마를 끝까지 붙잡고 싶은 막내딸. 어머니의 삶뿐 아니라 외가와 이웃을 포함하는 유년시절의 회고에는 치매 환자가 아닌, 가부장제하를 꿋꿋이 헤쳐 나간 어머니의 일생이 겹쳐 있다. 그것은 젊은 엄마의 일부를 상실했지만, 또 다른 엄마를 발견하고 영접하는 새로운 만남의 길. 시큰해진 눈시울을 훔쳐 내고 책갈피를 천천히 넘기면서 깨닫는다. 한 인간의 남은 모든 기억이 사라지더라도 가족들이 주는, 특별한 딸이 주는 사랑은 여전히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최근작 :<엄마, 나는 잊지 말아요> … 총 3종 (모두보기)
소개 :

판미동   
최근작 :<무정설법, 자연이 쓴 경전을 읽다>,<데이비드 호킨스의 지혜>,<요가 인문학 + 요가 해부학 세트 - 전2권>등 총 91종
대표분야 :정리/심플라이프 12위 (브랜드 지수 4,936점), 심리학/정신분석학 14위 (브랜드 지수 88,28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