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미리보기
  • 최저가 : -원 I 최고가 : -원
  • 재고 : 0부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강남점] 서가 단면도
(0)

‘재일교포 실업인 간첩단 조작 사건’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하다가 사망한 고(故) 김추백 씨의 딸이 간첩단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무죄 판결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간첩단 조작사건의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과거사’가 아니라 ‘지금, 여기’의 이야기로,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누구나’의 이야기로,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아픔들과 손잡는 이야기로 기억하길 바라며 발부리 아래에 ‘걸림돌’ 하나를 놓는다.

“저는 많은 사람들이 길을 걷다가 이 걸림돌 때문에 발을 헛디디길 바랍니다. 그리고 잠시나마 그들의 삶을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 귄터 뎀니히(Gunter Demnig)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평화박물관 상임이사)
: 너무나 갈망해온 무죄라는 한마디. 막상 손에 쥐고 보니 허망하기 짝이 없었다. 한을 품고 돌아가신 분들의 육신은 이미 스러졌고, 남은 이들은 여전히 파괴되고 훼손된 삶을 살아내야 한다. 그 폭격 맞은 땅 에 도착한 “미안해, 오폭이었어.”라는 통지서. 아홉 살 때 아버지와 헤어진 딸은 스무 살이 넘어서야 아버지가 간첩 사건으로 끌려갔다는 것을 알았고, 아버지의 나이를 훌쩍 넘겨 애끓는 사부곡(思父曲)을 펴냈다. 너무 많은 조작 간첩 사건이 있었다. 『발부리 아래의 돌』은 그 피해자들을 국가폭력의 피해자 일반으로 두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 이 책은 사부곡에 머물지 않는, 뒤늦게 쓰는 아버지들 한 분, 한 분의 부고장이다. 발신지는 오폭의 현장, 수신인은 여전히 고개를 뻣뻣이 들고 다니는 가해자와 그들의 무심한 이웃들이다.
이석태 (전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 1977년. 날조된 간첩죄로 사형 판결을 받은 재일동포 사업가 강우규와 공범으로 중형을 선고받았던 김추백 등 그 친지들은 2016년 대법원의 재심 무죄판결로 누명에서 벗어났다. 이 책은 그에 이르기까지 10년 여 땀 흘려 애써온 저자의 집념의 산물이다. 작고한 부친 김추백이 불법 체포되었을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저자는 노구의 생존 피고인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따듯하고 지혜로운 심부름꾼, 안내자이자 구심점으로서 오랜 기간 지침없이 진실규명을 위한 싸움을 이끌어왔다. 이 책이 그 인내의 기록이다. 저자의 그때그때 빠짐없는 노트와 기억의 도움으로 이 책에서 독자들은 그 과정 모두를 생생하게 되풀이 공감할 수 있다. 재심 과정의 말석에 참여했던 변호사로서 높은 도덕적 이상과 정의의 승리라 할 이 기록물에 경의를 표한다.
: 『발부리 아래의 돌』은 김호정 선생님이 ‘재일교포 실업인 간첩단 사건’의 피해자와 유족들과 함께 재심을 신청하고 무죄를 받기까지 그 모든 과정에 앞장선 당사자이기에 엮을 수 있는 글입니다. 김호정 선생님은 아버지들이 억울한 누명을 벗어내기까지의 긴 시간을 갈무리하며 만 장 이상의 수사 기록과 재판 자료를 읽고 또 읽었습니다. 아버지들을 ‘간첩’으로 만들어낸 기록은 저자의 손끝에서 아버지들이 살아 계실 때 자식들에게 미처 못한 말, 오랜 세월이 지나 재심을 하면서도 자식들에게 미처 못한 말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그저 당사자라고 해서 쓸 수 있는 글이 아닙니다.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 일본으로 건너가야 했던 제주인들의 삶, 해방 후 제주4.3과 남북분단 속에 일본과 제주도에서 이산가족으로 살아야 했던 삶, 국가권력의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책망해온 세월을 쓰는 일은 김호정 선생님만의 깊은 고민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책에는 재심을 통해 함께 누명을 이겨낸 평범한 사람들의 10년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최근작 :<[큰글자도서] 선생님이 계셔서 참 좋아요>,<선생님이 계셔서 참 좋아요>,<발부리 아래의 돌> … 총 3종 (모두보기)
소개 :20여 년간 중고등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일하며 학생들과 생활했습니다. 학생들에게 배우며 학생들과 함께 글을 읽고 글을 쓰는 수업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언제나 스스로 부족한 교사라고 자책했지만, 학교에서 만난 학생들과 선후배 동료 교사들 속에서 조금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삶이 학교를 통하여 더 깊어지고 따뜻해지기를 소망합니다. 쓴 책으로 『발부리 아래의 돌』이 있습니다.

우리학교   
최근작 :<왜 우리는 쉽게 잊고 비슷한 일은 반복될까요?>,<오! 우리가 먹는 사이에>,<무무무 무지개 택배 1~3 세트 - 전3권>등 총 339종
대표분야 :청소년 인문/사회 6위 (브랜드 지수 131,400점), 사회/역사/철학 12위 (브랜드 지수 48,933점), 청소년 소설 14위 (브랜드 지수 107,86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