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태계 여자이자, 세 아이를 홀몸으로 길러낸 보통 엄마이자, 레즈비언이자, 페미니스트 시인이자 비평가로 스스로를 자칭했던 아드리안 리치의 페미니즘 담론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짚어보는 교양 학술서이다. 특히 그간 국내외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리치의 비평문들을 처음으로 다루고 있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찬양되고 신성시 되는 모성애를 페미니스트 비평가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는 리치의 방식을 설명한다. 페미니스트 비평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모성애는 한국사회에서 여성에게 허용된 ‘가족 중심의 사랑’을 모두를 위한 ‘공동체적 사랑’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사유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