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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롯데월드타워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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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발견] [로맨스가 필요해] 드라마 소설 작가의 에세이. 스물아홉에서 서른 사이의 일상과 감정의 변화들을 가만가만히 공감하는 에세이다. 작가가 실제로 그 시기에 경험했던 일들과 정서들이 솔직하게 담겨 있어 마치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느낌을 준다. 그때였기에 몰랐던 것들, 지나고 나니 알게 된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이 성장통을 겪는 것이 나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작은 위로를 받게 된다.
일과 사랑 사이의 균형을 찾지 못해 힘들었을 때 작가는 이 모든 게 우선순위의 문제라고 생각되어 남자친구에게 미안해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서 깨닫는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연애가 맞는 사람인지 잘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끝에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아는 나'와 '내가 바라는 나'가 조금씩 닮아간다." 어쩌면 자신의 연애관을 다시 한 번 고찰하게 되는 시기가 이즈음일지도 모른다. "사랑을 받을 때는 '내가 사랑을 충분히 줄 수 있는가'라는 물음이, 사랑을 줄 때는 '내 욕심이었던 지점은 어디인가' 하는 숙제가 남"는. 1. 그때 그 시간 속의 너_ 사랑도 이별도 익숙지 않다 : 스물아홉을 이미 지나왔지만 그 시간의 나를 다시 떠올리게 하네요. 내가 쓴 나의 일기를 보는 듯했습니다. 사랑과 이별, 가족사, 직장과 여행과 꿈…. 아리고 쓰린 감정들을 꾹꾹 누르고 담담한 듯 한 자 한 자 쓴 글을 읽다가 여러 번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고 몇 번이나 끄덕이며 미소를 짓게 되더군요. 누구나 이 책을 읽는 동안 눈물도 닦고, 미소도 짓게 될 거예요. 잘하고 있고, 자라고 있다고 토닥여주는 느낌의 글들. 나도 다시 한번 성장한 것 같습니다. 작가를 만나면 참 고맙다고 따뜻한 밥과 차를 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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