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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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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네안데르탈인은 멸종했고 현생인류는 살아남았는가’는 인류 진화의 오랜 미스터리다. 동물고고학과 화석생성학의 세계적 대가로 우수한 과학 도서를 여럿 펴낸 고인류학자 팻 시프먼은 이 책에서 고인류학, 생물학, 유전학, 동물행동학에서 새롭게 밝혀진 사실을 근거로 인류 진화의 미스터리를 촘촘한 논리로 풀어나간다. 인류학자들이 발굴한 오래된 뼈와 유물이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 방사성동위원소, 탄소연대측정법 등 최신 과학을 만나 인간의 본성과 행동의 원리를 밝혀낸다.
<침입종 인간>은 또한 개와 인간의 연합이 인간이 침입종으로 번성하고 영역을 확장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흥미로운 가설을 펼친다. 인간이 개를 언제, 어디서 처음 길들였는지는 과학계가 가장 주목하는 연구 중 하나다. 지금까지 인간이 처음 개를 길들인 시기는 농경시대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최근에 이루어진 미토콘드리아 게놈 연구를 근거로, 개를 길들인 인간이 신석기 시대 농부가 아닌 수렵 채집인이었으며, 개의 가축화가 인간을 가장 강력한 최상위 포식자로 만든 결정적 요인이었다는 도발적인 주장을 펼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7년 12월 14일자 '새로나온 책' - 한겨레 신문 2017년 12월 14일자 - 동아일보 2017년 12월 16일자 '책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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