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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야탑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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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물건들에 주목한다. 사람들은 왜 새 물건들을 갖고 싶어하고, 사들이고 후회하고 처분하고 다시 소망하는 식의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지 그리고 때로 전혀 예상치 못한 물건들로부터 위로받고 자신의 분신처럼 애착을 갖고 오래 간직하게 되는지 들여다본다. 총 8개의 에피소드와 그와 관련된 사회학적, 인문학적, 역사적 측면 등 다각도의 깊이 있는 성찰로 구성되어 있다.

"마티스의 안락의자"에서는 우리의 물질주의에 대한 생각을 환기시킨다. 보통 새로운 물건을 사들이는 행위는 새롭거나 아름다움에서 오는 행복이나 기쁨, 희귀하거나 고급스러운 것을 갖는 데서 오는 자신감, 사회적 지위 등에 대한 약속이다. 그런데 마티스 작품의 원천이 되었던 안락의자는 "사물을 발견하고 깊은 애착을 느끼는 것, 그것을 돌보고 진가를 알아보는 일"이라는 또다른 유형의 물질주의가 있음을 상기시킨다.

"시몬 드 보바르의 자전거"에서는 제약 있는 환경 속에서도 소유자의 의지표현, 행동의 이행, 자유를 표현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보여준 그녀의 물건(자전거)에 대한 탐구가 이어진다. "에드워디안 스타일 옷장"에서는 저자가 이십 년간 함께했던 오래된 옷장에서, 사물의 가치가 객관적이 아니라 주관적인 기준에서 '쓸모있고 아름다운' 면에서 의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한다.

또 중고 가게에서 발견한 "벨벳 재킷"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라는 물음에 '벨벳 재킷을 입은 사람'과 같이 '그 물건의 주인이 되는 것 외에 다른 어떤 것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제거해주겠다는 약속'을 발견한다.

최근작 :<사물의 약속>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사회학자이자 작가. <아일랜드(Island)>의 칼럼니스트이며 <우먼카인드(Womankind)>, <더 에이지(The Age)>, <더 시드니 모닝 헤럴드(The Sydney Morning Herald)>, ABC에 에세이와 평론을 쓰고 있다.
최근작 : … 총 38종 (모두보기)
소개 :대학교에서 역사와 정치, 국제 관계를 공부했다. 신문 기자 생활을 잠시 했고, 지금은 영어로 쓰인 좋은 책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하이에나 패밀리〉 시리즈, 《지구의 마지막 소녀》, 《세상에 도전한 위대한 여성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