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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 첫 번째 책. <채근담>은 중국 명나라 말엽의 유학자인 홍자성이 지은 책으로, 송나라 학자인 왕신민의 '사람이 항상 나무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모든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말에서 따온 것이다. 비록 사람이 풀뿌리와 나무껍질로 연명한다 해도 매사에 성심을 다해 노력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뜻이며, 책의 내용 또한 여기에 토대를 두고 있다.

<채근담>은 홍자성의 경험에서 나온 생활 철학으로 시대를 뛰어넘어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읽히는 고전이 되었다. 부자에게는 경계심을, 성공한 이에게는 충고와 조언을, 절망과 고민에 빠진 사람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주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마치 나무뿌리를 씹듯 오래 음미하며 그 뜻을 헤아려 본다면 <채근담>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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