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Q 시리즈 시즌 2. 율곡 이이의 대표적 저술로 꼽히는 <격몽요결>을 낭송용으로 새롭게 풀어 읽은 책이다. 배움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 있으며, 초학자에게 중요한 것은 공부의 태도라는 것으로 포문을 여는 '<격몽요결> 서'에서부터 공부에 뜻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지장', 나쁜 습관을 혁신할 것을 강조하는 '혁구습장', 몸가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지신장', 읽어야 할 책들과 책 읽는 방법을 알려주는 '독서장', 부모님을 모시는 법인 '사친장', 장례 예법과 제사 예법을 다루고 있는 '상제장'과 '제례장', 집안을 다스리는 방법을 제시한 '거가장', 사람과의 관계를 배우는 '접인장', 출세보다 인간다운 삶을 살라는 '처세장'까지, 율곡 이이의 공부 매뉴얼을 낭송을 통해 몸으로 체득할 수 있게 했다.
최근작 :<율곡 이이의 정치 필독서 만언봉사> ,<경연일기> ,<동호문답> … 총 78종 (모두보기) 소개 :1536년, 중종 31년 강릉 오죽헌에서 이원수와 사임당 신씨의 아들로 태어나다.
1551년, 모친 신 부인의 상을 당하다.
1554년, 우계(牛溪) 성혼(成渾)과 교제하다. 이 해 3월에 금강산에 들어가 불가의 선학(禪學)을 탐구하다.
1555년, 속가(俗家)로 돌아오다.
1556년, 책문(策文) 시험을 보았는데 한성시(漢城試)에서 장원으로 뽑히다.
1557년, 성주목사(星州牧使) 노경린(盧慶麟)의 딸과 결혼하다.
1558년, 예안으로 퇴계 선생을 찾아가다. 퇴계 선생과 더불어 학문을 강론하고 율시(律詩) 1편을 지어 드리다.
1561년, 부친 찬성공(贊成公)의 상을 당하자, 사임당 묘소에 합장하다.
1564년, 생원 진사과에 합격하고, 다시 명경과에 급제하여 호조좌랑을 제수받았다. 이때부터 관직 생활에 접어들었다.
1569년, 「동호문답(東湖問答)」을 지어 선조에게 바치다.
1571년, 해주에서 파주 율곡으로 돌아오다. 이조정랑에 제수되었으나 나가지 않았다. 이 해에 향약을 짓다.
1572년, 우계 성혼과 더불어 이기(理氣), 사단칠정(四端七情), 인심도심설(人心道心說)을 논하다.
1574년, 우부승지로 승진되고 「만언봉사(萬言封事)」를 올리다.
1575년, 「성학집요(聖學輯要)」를 지어 바치다.
1576년, 파주 율곡으로 돌아오다. 관직에서 은퇴할 것을 결심하다.
1577년, 『격몽요결(擊蒙要訣)』이 이루어지다. 초학자들의 학습을 위하여 저술한 책이었다.
1578년, 은병정사(隱屛精舍)를 짓다. 주자(朱子)의 무이정사(武夷精舍)에 견주어 지은 것이었다. 이때부터 원근의 학자들이 더욱 많이 찾아왔다. 이 해에 다시 「만언소(萬言疏)」를 올리다.
1579년, 『소학집주(小學集註)』가 완성되다.
1580년, 『기자실기(箕子實記)』를 편찬하다. 이 해 대사간으로 부름을 받고 나갔으나 사은(謝恩)하고 곧 돌아오다.
1582년, 이조판서에 임명되어 세 번이나 사양했으나 허락되지 않았다. 이 해 7월에 「인심도심설」을 지어 바치다. 또 『김시습전』을 짓다. 8월에는 형조판서가 되고, 9월에는 의정부 우참찬이 되다.
1583년, 조정에 나아가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여 ‘십만양병설’을 주장하다.
1584년, 정월 16일에 병환으로 한성 대사동에서 작고하다.
1610년, 선생과 퇴계 선생을 문묘에 배향하자고 주청하다.
1611년, 문집이 간행되다.
1624년, 문성(文成)이라는 시호가 내려지다.
최근작 :<보다 느끼다 쓰다> ,<친절한 강의 대학> ,<누정, 선비문화의 산실> … 총 30종 (모두보기) 소개 :고려대학교에서 한문학을 전공하고, 「조선 중기 사대가의 문학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인문학당 상우>에서 『주역』, 『춘추좌전』, 『예기』, 『당송고문』을 공부하고 강의한다. 앞으로 어디에서 무엇을 강의할지는 알 수 없다. 주문형 선생으로 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베단따’, ‘인류학’, ‘양자역학’ 강의를 들으면서 얼마나 다행인가, 만족하고 있다. 다 알아들을 수도 없고, 그럴 마음도 없다. 공부의 길을 열어 주는 많은 길벗에게 감사할 뿐이다. 저서로 『친절한 강의 대학』, 『친절한 강의 중용』 등이 있다.
김해숙 (옮긴이)의 말
『격몽요결』과 껴안고 뒹굴고 씨름하면서 어느 날 깨달았다. 공부길이 새롭게 열릴 때마다 율곡 이이를 만난 것이 인연이라면, 『낭송 격몽요결』은 필연적으로 넘어야 할 산이라는 것을. 결국 공부는 태도의 문제였다. 지식과 정보를 섭렵하고 축적하는 것이 공부가 아니었다. …… 무지몽매한 사람들을 ‘격몽’(擊蒙)하는 것은 다른 것이 없다. 그저 공부를 자기 몸에다 체득시키는 것이다. 처음에는 얽매이는 것 같을 것이다. 고리타분하게도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체화되면 그것이 바로 자기 윤리가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터득하는 것이 바로 공부다.
『격몽요결』, 몸과 마음에 새기는 공부 비결!
고전과 몸 그리고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훈련으로서의 낭송에 최적화된 낭송Q시리즈 시즌 2! 『낭송 격몽요결』은 『성학집요』와 함께 율곡 이이의 대표적 저술로 꼽히는 『격몽요결』을 낭송용으로 새롭게 풀어 읽은 책이다. 배움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 있으며, 초학자에게 중요한 것은 공부의 태도라는 것으로 포문을 여는 「『격몽요결』 서」에서부터 공부에 뜻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지장」, 나쁜 습관을 혁신할 것을 강조하는 「혁구습장」, 몸가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지신장」, 읽어야 할 책들과 책 읽는 방법을 알려주는 「독서장」, 부모님을 모시는 법인 「사친장」, 장례 예법과 제사 예법을 다루고 있는 「상제장」과 「제례장」, 집안을 다스리는 방법을 제시한 「거가장」, 사람과의 관계를 배우는 「접인장」, 출세보다 인간다운 삶을 살라는 「처세장」까지, 율곡 이이의 ‘공부 매뉴얼’을 낭송을 통해 몸으로 ... 『격몽요결』, 몸과 마음에 새기는 공부 비결!
고전과 몸 그리고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훈련으로서의 낭송에 최적화된 낭송Q시리즈 시즌 2! 『낭송 격몽요결』은 『성학집요』와 함께 율곡 이이의 대표적 저술로 꼽히는 『격몽요결』을 낭송용으로 새롭게 풀어 읽은 책이다. 배움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 있으며, 초학자에게 중요한 것은 공부의 태도라는 것으로 포문을 여는 「『격몽요결』 서」에서부터 공부에 뜻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지장」, 나쁜 습관을 혁신할 것을 강조하는 「혁구습장」, 몸가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지신장」, 읽어야 할 책들과 책 읽는 방법을 알려주는 「독서장」, 부모님을 모시는 법인 「사친장」, 장례 예법과 제사 예법을 다루고 있는 「상제장」과 「제례장」, 집안을 다스리는 방법을 제시한 「거가장」, 사람과의 관계를 배우는 「접인장」, 출세보다 인간다운 삶을 살라는 「처세장」까지, 율곡 이이의 ‘공부 매뉴얼’을 낭송을 통해 몸으로 체득할 수 있게 했다.
「낭송 격몽요결」 풀어 읽은이 인터뷰
1. 낭송을 위한 텍스트 중 「격몽요결」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격몽요결』(擊蒙要訣)에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공부를 잘 하는 비법이 담긴 책인데, 사서삼경 같은 고전과는 또 다른 맛이죠. 우리와 더 가깝다고 할까, 구체적이라고 할까. 그래서 『격몽요결』은 실용서의 느낌도 강합니다. 그런데 이 공부 잘하는 비법이 누구의 비법일까요? 바로 조선의 대학자이자 사상가인 율곡 선생의 공부 비결입니다. 한마디로 율곡은 공부벌레이자 공부의 신이죠. 우리 역사상 전무후무하게 아홉 번이나 장원급제를 했고, 그래서 얻은 별명이 ‘구도장원공’(九度壯元公)일 정도죠.
그런데 이 공부의 신이 가르쳐 주는 공부가 뭔지 아세요? 머리 터지게 책 많이 읽고 글 잘 쓰라는 것이 아니었어요. 1등만 하라는 공부는 더더욱 아니었고요. 처음 『격몽요결』의 첫 장을 펼쳤을 때, 망치로 얻어맞은 느낌이었어요. ‘배우지 않는 건 삶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말에서 한 번 놀랐고, 마치 내장까지 꿰뚫어보듯 우리의 나쁜 공부 습관을 지적하는 데서 또 놀랐죠.
한마디로 『격몽요결』에는 동기 부여부터 방법론까지, 그야말로 ‘공부의 모든 것’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 요지는 ‘누구나, 일상에서, 공부하라’였는데 사실 이 명제는 우리 ‘호모 쿵푸스’들의 원초적 미션이 아닐까요? 공부의 궁극적 목적은 ‘삶의 기예’를 익히는 것이잖아요.
2. 「낭송 격몽요결」이 기존의 「격몽요결」 책들과 다른 점은 어떤 것일까요?
『격몽요결』은 초학자들에게 읽히고자 하는 의도가 분명한 책입니다. 그러면서도 동양철학의 입문서로서의 역할도 했구요. 해서 어린이가 읽어도 어른이 읽어도 무리 없게 풀어내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요결’(要訣)이라는 제목처럼 율곡 선생의 글은 더하고 뺄 것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대문장가가 쓴 글답게 문장이 간결합니다. 그래서 명료하고 단호한 가르침이 그대로 잘 전달됩니다.
「낭송 격몽요결」도 이런 맛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간결하고 명료하게 읽고 암송할 수 있도록 문장을 다듬었습니다. 주제에 따라 소제목을 달리 하여 낭송하기 쉽게 단락도 나누었습니다. 구성도 좀 바꾸었습니다. 『격몽요결』은 원래 서문(序文)과 본문 10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낭송 격몽요결』에서는 서문을 1개의 부로 배치해서 총 11부로 구성했습니다. 서문만으로도 명문장으로 대접받는 「격몽요결 서(序)」의 맛을 독자들 역시 제대로 느껴 볼 수 있도록 하고 싶어서였습니다. 하여 『낭송 격몽요결』의 1부는 「입지(立志)장」이 아니라 「격몽요결 서(序)」입니다. 당연히 「입지장」은 2부가 되고 순차적으로 밀려 마지막 「처세(處世)장」이 11부가 됩니다.
3. 앞으로 「낭송 격몽요결」을 읽게 될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모든 공부의 성패는 습관에 달려 있습니다. 율곡 이이도 ‘섭렵(涉獵)에 그치는 공부’를 제일 싫어했습니다. 이 책 저 책 읽거나, 이 공부 저 공부 맛만 보다 마는 것. 이렇게 섭렵만 하면 ‘안다고 생각’하는 것만 많아질 뿐 실제로는 전혀 공부가 되지 않습니다. 몸으로 익히지 않은 공부는 자신의 삶을 바꾸어 낼 수가 없습니다. 율곡 선생이 ‘책 따로! 나 따로!’인 공부를 그토록 경계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낭송 격몽요결』의 독자들은 습관을 중요시한 율곡의 공부법에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요컨대 『격몽요결』이 나날이 자신을 새롭게 하는 데 ‘요긴한 지침서’가 되느냐, 아니면 ‘꼰대 유학자’의 숨 막히는 ‘지당하신 말씀’이 되느냐는 전적으로 우리의 감각에 달려 있다는 말입니다.
현대의 우리는 공부는 머리와 뇌로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식과 정보가 많이 쌓일수록 다른 사람들보다 높은 점수와 지위를 선점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죠. 하지만 율곡 선생은 아니 옛사람들의 공부법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좋은 습관을 통해 뼛속 깊이 새겨지는 공부여야만이 자신과 세상을 유익하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깨알 같은 ‘좋은 습관들이기 매뉴얼’로서도 『격몽요결』은 손색이 없습니다. 요즘 우리 삶에도 요긴한 비법이 될 것입니다. 또 그래야만 율곡 선생의 말씀이 잔소리처럼 들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격몽요결』은 이렇게 활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부하기 싫을 때 꺼내볼 책,
공부를 잘하고 싶을 때 꺼내볼 책,
공부를 잘 가르치고 싶을 때 꺼내볼 책,
공부로서 인생을 리셋하고 싶을 때 꺼내볼 책,
율곡 선생도 그랬답니다. “책 이름을 『격몽요결』(擊蒙要訣)로 정하니, 학생들이 이 책을 보고 마음을 새롭게 하고 몸을 바르게 세워 즉시 공부하기를 바란 것이다. 나 또한 오랫동안 나쁜 습관에 빠졌던 것을 걱정했기에 이 책으로써 스스로 경계하고 성찰하고자 한다”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