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생산에서부터 재현, 소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성 문제를 총체적으로 고찰한 연구서이다. 저자는 뉴스의 생산자로서의 여성과 뉴스의 소비자로서의 여성, 그리고 뉴스에 재현된 대상으로서의 여성에 주목하고, 뉴스 생산과 재현이 가지는 관계, 그리고 뉴스 재현이 뉴스 소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와 기존 연구들의 입장을 정리한다.
저자는 당대 기사와 연구물, 통계 자료 등을 통해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급변한 한국 사회 속 초혼 연령, 결혼관, 교육, 여성의식, 직업 현황 등의 항목별로 여성의 삶을 살펴본다. 그리고 한국 저널리즘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젠더 문제를 지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양성 평등적인 뉴스 제작을 위한 방안들을 실제적인 법제도적 측면과 인식적 측면에서 함께 제언하고 있다.
▣ 책 소개
이 책은 뉴스의 생산에서부터 재현, 소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성 문제를 총체적으로 고찰한 연구서이다. 1990년대와 지금의 드라마를 비교하면 주제나 소재 면에서 여성에 대한 의식은 많이 변했고 다양한 여성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그에 비해 뉴스는 그만큼 달라지지 못했다는 문제의식에서 이 책은 출발한다.
뉴스는 현실의 반영인 동시에 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재생산하는 매스 미디어적 측면을 가진다. 여성보다는 남성에 의해 만들어지고, 여성보다 남성이 많이 등장하며, 남성 수용자가 많다는 것이 뉴스에 대한 일반적 인식이며, 지금까지의 언론학 연구 또한 그러한 남성적 관점에서 발전해왔다. 이에 저자는 뉴스의 생산자로서의 여성과 뉴스의 소비자로서의 여성, 그리고 뉴스에 재현된 대상으로서의 여성에 주목한다. 세 가지 측면에서 발생되는 문제와 현실의 객관적인 인식을 통해 여성주의 저널리즘에 대한 학문적 지형도를 그려보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뉴스 생산과 재현이 가지는 관계, 그리고 뉴스 재현이 뉴스 소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와 기존 연구들의 입장을 정리하면서 이 책은 당대 기사와 연구물, 통계 자료 등을 통해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급변한 한국 사회 속 초혼 연령, 결혼관, 교육, 여성의식, 직업 현황 등의 항목별로 여성의 삶을 살펴본다. 방대한 실증적 자료들을 정리해 다각도에서 한국 저널리즘의 젠더 문제를 연대기별로 그려내면서도 한편으로 현재의 상황을 놓치지 않고 실어낸 것이 이 책의 강점이다. 책에는 뉴스 생산 조직 종사자들의 실제 체험 수기와 언론사 간부들의 익명 인터뷰, 그리고 뉴스 소비자들과의 심층 인터뷰가 함께 실려 있다. 뉴스 생산자로서 여성이 겪는 차별과 배제 기제, 소비자로서 여성이 느끼는 솔직한 심정이 생생히 실려 있어 오늘날 한국 저널리즘의 젠더 문제가 처한 현주소를 추적할 수 있다.
저자는 한국 저널리즘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젠더 문제를 지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양성 평등적인 뉴스 제작을 위한 방안들을 실제적인 법제도적 측면과 인식적 측면에서 함께 제언하고 있다. 이 책이 끈질기게 탐문하는 문제의식과 제언을 통해 독자들은 한국 사회에서의 여성주의 저널리즘의 연구가 가진 의미와 맥락을 짚어낼 수 있을 것이다.
▣ 책 내용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장에서는 여성학적 관점에서 저널리즘 연구의 지형도를 그려보고, 뉴스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의 여성 문제를 살펴보는 작업의 맥락과 의미를 이야기한다. 2장은 당대 기사와 연구물, 통계 자료들을 통해 한국 사회와 여성의 상황 변화를 구체적으로 추적한다. 경제활동과 결혼, 교육, 여성의식 등 여성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각 시기별로 나누어 분석한다. 3장은 뉴스 생산자로서의 여성, 즉 여성 기자들이 경험하는 뉴스 조직의 현황과 인식 변화를 살펴본다. 비교적 공정한 채용 절차를 통해 여성이 진출할 수 있는 전문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뉴스 조직에서 작동하는 배제 기제와 소외를 알아보고 개선점을 짚어본다. 또한 실제 기자들이 생산해내는 뉴스 콘텐츠에 성별 특성이 나타나는지를 분석한다. 4장은 뉴스를 통해 재현된 대상으로서의 여성을 고찰한다. 사회 지도층 여성과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1호 여성’들, 그리고 결혼 이주여성이나 미혼모 등 소외 계층 여성의 재현에서 모두 나타나는 정형화된 보도 관행과 고정관념을 살펴본다. 5장은 뉴스 소비자로서의 여성에 주목한다. 인터넷 도입 이후 급변한 뉴스 소비 패턴을 살펴보고, 기존 연구와 인터뷰를 통해 여성의 뉴스 소비 현황과 뉴스의 의미를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지금까지 살펴본 한국 사회에서 여성과 뉴스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다시금 정리하며, 양성 평등적인 뉴스 제작을 위한 방안들을 법· 제도적 측면과 인식의 전환 측면에서 함께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