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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신불당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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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로 세계적인 작가로 주목받은 리즈 무어의 장편소설. 인간과 컴퓨터(또는 기계)가 공존하는 시대를 세밀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과학과 암호학, 그리고 인공지능의 역사까지 아우르면서 인간의 사랑과 상실감, 그리고 관계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한다.

에이더를 홀로 키우는 데이비드는 명석하고 독특하고, 사교성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는 1980년대 보스턴 소재 컴퓨터공학 연구소 소장이다. 홈스쿨링을 받는 에이더는 매일 아버지와 연구소에 나간다. 열두 살 무렵의 에이더는 지독히도 수줍음을 타는 영재다. 연구소가 명성을 얻기 시작하면서 데이비드의 비밀스런 이력이 문제가 된다.

뒤이어 그가 앓고 있는 병이 알려지면서 연구소의 동료가 에이더를 보살핀다. 에이더는 그동안 아버지가 숨겨온 것들을 하나씩 알게 되고 암호화해놓은 비밀의 실체를 파헤쳐나간다. 커져가는 의혹, 하지만 그 속에서 에이더는 연민과 사랑을 느끼고 자기 정체성을 확립해나간다. 그리고 어른이 된 에이더가 가상 세계로 들어가면서 발견하는 사실과, 심장을 멎게 하는 환상적인 반전…….

사랑하는 아버지의 숨겨진 과거와, 그 진실에 한 걸음씩 다가서는 천재 소녀. 진실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그것과 당당하게 마주 볼 수 있을까. 인간 경험의 영역 밖에서 작동하는 가상현실은 곧 보이지 않는 세계이지만 그 속에서 에이더는 어린 시절처럼 끊임없이 아버지를 추억한다. 그것은 컴퓨터와 인공지능이 만들어낼 수 없는, 우리 인간의 마음속에 잠재해 있는 또 다른 삶의 세계다.

- 한국 독자들에게
프롤로그|1980년대|2009년|1980년대|2009년|1980년대|1920년대~1930년대|1980년대|2009년|1980년대|2009년|AS : 헤럴드가 누구야?|1940년대~1950년대|2009년|1980년대|얼마 후|곧|에필로그
- 옮긴이의 말

: 대단히 지성적이다. 무어는 가장 가까운 사랑하는 이들까지도 머나먼 타인임을 일깨운다.
보스턴 글로브
: 마음을 사로잡는 신작 《보이지 않는 세계》는 다가올 세계를 그린 이야기이며, 아직 초기 단계인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의 발전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이 소설은 복잡 미묘한 가족과 정체성을 확고하고 지혜롭게, 공감하며 조명한다.
: 어떤 책을 좋아하면 맛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무어는 과학자 아버지의 겉보기와 다른 면을 보기 시작하는 소녀를 통해, 컴퓨터공학에 숨결을 불어넣는다.
댈러스 모닝 뉴스
: 짜임새 있게 엮은 디지털 미스터리.
라이브러리 리즈
: 이 책은 생동감 넘치고 세밀하게 구성한 인물들이 나오는 눈을 뗄 수 없는 소설이다. 무어는 다가올 시대의 복잡한 이야기에 암호 해독학, 인공지능의 역사를 섞으면서 동시에 사랑, 상실, 소속의 의미를 파고든다. 다층적인 보석 같은 소설 속에서 미스터리와 서스펜스의 요소가 계속 책을 넘기게 한다.
릭 라이어던 (소설가,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저자)
: 통렬하고 잘 다듬어진, 설득력이 뛰어난 소설이다. 다 읽고 난 후에도 오래도록 마음에서 떠나지 않을 훌륭한 작품.
제이미 어텐버그 (《Saint Mazie》의 저자)
: 이 작품에 끝없이 빠져들었다. 대단하고 만족스럽고 눈을 뗄 수 없었다. 복잡한 인물들과 스릴 넘치는 이야기, 위트, 무엇보다 깊은 연민이 살아 있는 작품이다.
다나 스피오타 (《Stone Arabia》의 저자)
: 가족의 비밀에 대한 호소력 강한 소설이다. 명석한 에이더가 과거의 암호를 풀고, 특이한 아버지의 내력을 파악하는 이야기는 흥미롭고 감동적이고 대단히 지성적이다.
로빈 블랙 (《Life Drawing》의 저자)
: 가족, 지성, 사랑의 정의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이 지혜롭고 연민 넘치는 소설을 대단히 사랑한다. 지성과 감성이 똑같이 녹아 있다. 《보이지 않는 세계》는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작품이고, 주인공 에이더 시벨리우스는 곤란한 상황에서도 매력적인 인물이다. 리즈 무어는 현재의 상황을 능수능란하게 보여주며, 이 책을 얼른 내 열렬한 독자들에게 읽히고 싶어 조바심이 난다.
: 리즈 무어는 느슨하고 긴박한 글로 삶을 가치 있게 하는 사랑, 유산, 감정적인 요소들에 대한 생각을 전한다. 목구멍이 뻐근하다고? 어쩌다 그렇게 됐는지 독자는 모를 것이다. 또 마지막 장을 넘긴 후 얼마나 오랫동안 목멤이 계속될지 상상도 못할 것이다.
알렉스 길버리 (《Memoirs of a Non­Enemy Combatant》의 저자)
: 아름다움, 구원, 지독한 충격. 내가 살고 싶은 세계를 리즈 무어가 쓰고 있다.

최근작 :<데카메론 프로젝트>,<길고 빛나는 강>,<보이지 않는 세계> … 총 50종 (모두보기)
소개 :음악가로 활동하다 장편소설 《모든 노래의 말들 The Words of Every Song》을 발표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2012년에 발표한 두 번째 소설 《무게》가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국제 더블린 IMPAC 문학상 후보에 올랐고, 이는 2014년 로마 문학상 수상의 쾌거로 이어졌다. 2016년에는 인공지능을 소재로 한 화제작 《보이지 않는 세계》를 발표하여 세계적인 작가라는 명성에 걸맞은 열렬한 반응을 각국 독자들로부터 이끌어냈다. 현재 필라델피아 대학교에서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최근작 :<아픈 것에 관하여 병실 노트>,<살아보니 행복은 이렇습니다>,<아직도 거기, 머물다> … 총 607종 (모두보기)
소개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TESOL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에서 강의했습니다.
소설, 비소설, 아동서까지 다양한 장르의 좋은 책들을 번역하며 현재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리즈 무어 (지은이)의 말
이 소설을 집필하면서 가장 큰 영감을 얻은 것은 두 가지다.
먼저, 이 소설은 과학자 아버지와 딸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내 아버지 역시 과학자다. 하지만 컴퓨터공학자인 데이비드와 달리 아버지는 물리학자다. 물론 그의 배경은 데이비드와 무척 다르다­아버지는 내가 이 점을 분명히 짚어주길 바랄 것이다.
둘째로, 이 책의 배경인 보스턴은 고향 부근이다. 열여덟 살에 집을 떠나 대학에 진학했고, 이후 뉴욕에서 대학원에 다니다 필라델피아로 이주해 지금까지 거기 산다. 하지만 늘 보스턴은 언젠가 소설 속에서 돌아갈 곳이었고, 이 작품에서 드디어 그 뜻을 이루었다.
소설과 내 인생이 이렇게 비슷하지만 다른 점도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인공 에이더와 달리 난 과학 분야에서 영재가 아니었다. 사실 무척 노력했지만 과학 과목에서 절절맸다.
어릴 때는 이 사실이 고통스러웠다. 어쩌면 아버지의 자랑이 되고 싶었거나, 어려운 일도 해낼 수 있다고 나 자신에게 증명하고 싶었을 것이다. 상상이 되겠지만 난 과학을 잘 못하는 걸 금방 알았지만, 오랫동안 계속 점점 어려운 과학 수업들을 선택해서 수강했다. 학부 때는 신경과학과 행동을 주 전공으로 정했다. 결국 생물학 과목에서 유급하다시피 한 후에야 오래전부터 알던 사실을 인정했다. 실은 문학 공부를 더 좋아한다는 것을. 전공을 영문학으로 바꾸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렇게 정리하는 데 장장 20년이 걸렸다
따라서 <보이지 않는 세계>는 어떤 면에서 나와 내 인생사의 화해다. 덕분에 과학 공부에서 성공할 수도 있었던 과거를 다시 상상할 수 있었다.
또 이 작품으로 인해 요즘 발전 중인 첨단 기술들을 조사하고, 인공지능 기계들의 장래를 다룬 철학적인 글들을 읽었다. (난 과학에 대해 ‘읽는’ 것은 늘 좋아했다. 단지 과학을 ‘하는’ 게 어려웠을 뿐.) 20세기 사상가들과 앨런 튜링, 더글라스 호프스태터, 마빈 민스키, 더그 레너트, 메리 셰퍼드에게 영감을 받아 주인공들의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획기적이고 이상적인 아이디어를 그렸다. 이 책은 어떤 작품들보다 심층적인 조사의 소산이고, 내게는 조사 과정이 즐거움이었다.
글을 맺으면서 이 책이 한국에서 출판되는 것이 유독 설렌다고 말하고 싶다. 최근 한국에서 이세돌 9단과 구글 알파고의 대국이 열렸다. 이후 지능정보기술연구원의 설립은 대중이 새롭게 인공지능의 미래에 관심을 갖게 되었음을 시사한다.한국 독자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