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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롯데월드타워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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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된 분야처럼 느껴지는 의학과 미술은 ‘인간’이라는 커다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의학과 미술의 중심에는 생로병사를 숙명처럼 안고 살아가는 인간이 있다. 다빈치의 <인체 비례도>처럼 인간의 신체적 완전성을 담고 있는 그림이 있는가 하면, 푸젤리의 <악몽>처럼 인간의 정신세계 가장 밑바닥에 있는 무의식을 탐사하는 그림이 있다. 고야의 <디프테리아>는 질병에 신음하는 인간의 모습을 생생히 묘사하고 있다. 브뢰헬의 <맹인을 이끄는 맹인>은 엑스레이와 CT 스캐너 같은 현대의 의료 장비보다 병세를 더 상세하게 투영한다.

의학자에게 미술관은 진료실이며, 캔버스 속 인물들은 진료실을 찾은 환자와 다름없다. 그림 속 인물들은 질병에 몸과 마음을 잠식당해 고통스러워하고, 삶의 유한성에 탄식한다. 그러다가도 질병과 당당히 맞서 승리하기도 한다. 그들의 고백은 인간의 실존적 고통을 담고 있기에, 가장 보편적인 인간의 이야기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학은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감성이 교류하는 학문이다. 명화는 의학에 뜨거운 온기를 불어넣는다. 이 책은 의학의 주요 분기점들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명화라는 매력적인 이야기꾼의 입을 빌려 의학을 쉽고 친근하게 설명하고 있다.

첫문장
'푸코의 진자(지구 자전을 증명하기 위해 파리 판테온 천장에 설치한 추)'로 유명한 19세기 천재 물리학자 레옹 푸코Leon Foucault, 1819~1868는 젊은 시절 외과의사를 꿈꾸며 파리 의과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유교상 (한양대학교의과대학 내과 교수)
: 미술과 의학은 인간에 대한 이해를 근간으로 한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맞닿아 있다. 의사인 저자가 명화 속에서 의학뿐만 아니라 역사, 철학, 심리학 등 인문학을 끌어내는 솜씨와 식견이 놀라울 따름이다. 미술과 과학의 크로스오버는 본래 예술과 과학이 하나의 뿌리에서 출발했음을 되새기게 한다.
김원익 (문학박사, 신화연구가)
: 의학, 철학, 문학, 신화, 미술 등 학문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저자는 이 시대 ‘지식의 전령사’ 헤르메스이자, 통섭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식 노마드다. 이 책은 과학, 예술, 인문학을 통섭한 결실이다.
김문기 (서울도슨트협의회(SDA) 회장)
: 진료실 밖에서 저자를 만났다면 미술사학자라고 철석같이 오해한다. 그러나 의학 지식과 의료 현장에서 쌓은 경험에서 비롯된 그만의 독특한 작품 해석을 듣다 보면 ‘의사’라는 그의 본업을 떠올리게 된다. 이 책은 이성을 대표하는 과학과 감성을 대표하는 예술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최근작 :<60일간의 교양 미술>,<뜻밖의 화가들이 주는 위안>,<과학자의 미술관> … 총 11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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