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이란 원래 밝혀지지 않았던 새로운 진리를 찾아내어 증명하는 것이다. 그래서 학자는 미지의 장소에서 본 적 없는 보물을 찾아내는 모험가와 같다. 수학 역시 마찬가지로 세상의 이치와 우리 삶에 관한 새로운 비밀과 깨달음을 발견하는 학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까지 학교에서 이미 해답이 있는 문제를 푸는 방법을 ‘수학’, 그 해답을 구하는 데 필요한 논리적 사고를 ‘수학적 사고’라 배워왔다. 그 탓에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문제만 풀다가 어려운 수식에 가로막혀 정작 수학 본래의 내용과 사용법을 알지 못한 채 수학에서 멀어져갔다.
이 책은 일본의 천재 인지과학자가 숫자와 수식이 아닌 세상살이의 다양한 예시를 통해 진짜 수학이란 무엇인지 알려주고, 놀라울 정도로 유용한 수학적 사고의 힘을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도마베치 박사가 말하는 ‘온갖 정보를 자유롭게 구축하여 한순간에 복잡한 세상을 심플하게 꿰뚫어보는 수학적 사고’를 통해, 우리는 수식에 담긴 수학 본래의 의미를 깨닫고 수학이라는 도구를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익혀 진정한 의미로 현실 사회에서 활용하는 길을 배울 수 있다. 책을 덮을 때 독자들은, 수학을 알고 수학적 사고를 익힌다는 것은 결국 우리가 인생에서 만나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가장 근사한 도구를 손에 넣는 일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첫문장
수학을 이해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대략 두 종류로 나뉜다.
최근작 :<뇌과학자가 싫은 기억을 지우는 법> ,<나를 지키는 감정 나를 살리는 감정> ,<숫자 없이 모든 문제가 풀리는 수학책> … 총 212종 (모두보기) 소개 :천재로 인정받는 뇌과학자이자 인지심리학자.
기능뇌과학과 계산언어학, 분석철학, 인지심리학을 전공했다. 미국 메사추세츠대학과 일본 상지대학을 졸업하고 예일대학 대학원에서 인공지능을 전공했다. 예일대학 인지과학연구소와 인공지능연구소에서 연구했으며,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전(全)미국 4번째이자 일본인 최초의 계산언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카네기멜론대학 CyLab 겸임 펠로우를 지냈으며, 하버드대학 의학부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NMR센터 일본대표 연구자로서 뇌기능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도쿠시마 대학 조교수, 저스트시스템 기초연구소 소장, 일본 통상산업성 정보처리진흥심의회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코칭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루 타이스(Lou Tice)의 고문 멤버로서 인지과학의 성과를 담은 능력개발 프로그램 ‘PX2’, ‘TPIE’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힘쓰고 있다.
30여 권의 책을 썼으며, 국내에 출간된 저서로는 『숫자 없이 모든 문제가 풀리는 수학책』, 『세뇌의 법칙』, 『머릿속 정리의 기술』 등이 있다.
최근작 : … 총 19종 (모두보기) 소개 :인하대 정보통신공학과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다가 일본어와 일본 문화에 관심이 생겨 번역가의 길을 걷게 됐다. 바른번역 글밥아카데미에서 일본어 출판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죽이는 날》, 《사는 방에서 운명이 결정된다》, 《아들러가 전하는 행복을 위한 77가지 교훈》, 《원하는 대로 산다》 등이 있다.
“수학에 숫자는 필요 없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진짜 수학 이야기
‘수학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왜 수학을 배우는가?’ 아마도 수학을 싫어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가장 근본적인 질문은 이것일 것이다. ‘수식을 통해 답을 구하는 행위’에 대체 무슨 의미가 있기에 그토록 오랫동안 학교에서 뜻 모를 공식을 외우며 고생을 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면서 말이다. 이에 대한 가장 쉽고 재미있고 반가운 대답이 바로 『숫자 없이 모든 문제가 풀리는 수학책』에 담겨 있다.
미국의 예일대학과 카네기멜런대학에서 인공지능과 컴퓨터 사이언스를 연구하고 일본인 최초로 계산언어학 박사가 된 천재 과학자 도마베치 히데토는 이 책을 통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사실 수학이란 수를 다루는 것이 아니며 수학에 숫자는 필요 없다. 또한 수학이란 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발견하는 것이며, 문제를 제대로 발견할 수만 있다면 답은 저절로 나오게 되어 있다.” 즉, 우리가 수학을 하는 이유는 공식을 외워 두뇌 트레이닝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까지 아무도 깨닫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기 위함이라는 뜻이다.
또한 “우주의 이치란 무엇일까? 우리는 무엇을 위해 태어나고, 무엇을 위해 살아갈까? 더욱 좋은 삶을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될까? 수학은 이런 문제에 구체적으로 답하는 학문이다. 표기에 얽매이지 않고 내용을 보려 한다면 우리는 수학을 통해 원하는 해답에 도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수학이란 문제를 발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상물정 안 온갖 일들을 실제로 해결할 수 있는 유용하고 매력적인 도구이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풀이 과정에 등장하는 수식을 이해하지 못해 수학에서 멀어져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에 저자는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수학의 내용을 알면 무엇이 달라질까? 지금껏 어려운 수식으로만 보였던 <불확정성 원리>의 공식 ‘Δl×Δυ>h’가 ‘이 세상에 확정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의미를 표현하는 언어이며, 이 원리 때문에 일상 도구인 스마트폰의 IC칩 안에서 위치를 확정할 수 없는 전자가 절연체를 빠져나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자론>을 구사하는 사람들이 맹렬하게 싸우고 있는 세계에서 우리가 살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유클리드 기하학>의 세계가 <상대성 이론>의 세계로 변하면서 지금껏 현실이라 믿고 있던 세상이 비현실로 뒤바뀌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이렇듯 수학이라는 학문을 이해하고, 새로운 깨달음의 즐거움을 얻으며, 그것을 숫자가 아닌 비즈니스와 자유·법·종교·경제 등 우리 삶을 이루고 있는 모든 요소로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진리에 다다르는 한순간의 번뜩임, 그것이 바로 수학적 사고이다”
이미 수학적 공간 안에 살고 있는 현대인을 위한 가장 유용한 수학 사용법
“수학을 이해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대략 두 종류로 나뉜다. 수학의 재미, 우주를 해명하는 즐거움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싶은 사람과 일하는 도구로 활용하고 싶은 사람이다. 물론 이 책은 두 가지 기대에 모두 부응할 것이다. 왜냐하면 수학의 즐거움을 안다는 것에는 수학을 일의 도구로 활용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한편 문제를 발견하는 것이 수학이라면, 문제를 발견하기 위해 필요한 사고가 바로 ‘수학적 사고’이다. 수학의 즐거움을 맛보는 것뿐 아니라 수학을 일의 도구로 사용하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이 책이 말하는 수학적 사고란, 우리에게 있는 온갖 정보들을 머릿속의 수학적 공간 안에서 자유롭게 전개하고 구축하여 단숨에 진리에 다다르는 번뜩이는 사고를 말한다. 책에서는 이것을 “문제라는 이름의 미로를 정리하여 스타트와 골을 일직선으로 연결하는 길을 만든다거나 미로를 계층화하여 본 적 없는 구조물을 만드는 것처럼, 이미지화 된 정보를 머릿속에서 움직여 한순간에 해답을 찾아내거나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한 문제를 찾아내는 것”이라 표현하였다.
마치 노련한 석공이 돌의 눈을 한눈에 파악하여 한 번의 망치질로 정확하게 돌을 깨뜨리는 것과 비슷한 이 수학적 사고를 익힐 수만 있다면, 『숫자 없이 모든 문제가 풀리는 수학책』이라는 이 책의 제목처럼 수학은 물론 일이라는 우주, 자신의 목표라는 우주, 취미라는 우주, 돈이라는 우주 등 어떤 현실 세계의 우주에서라도 그때껏 아무도 찾지 못한 진리를 재빨리 찾아 해결할 수 있다. 바로 이것이 수학이 존재하는 진짜 이유이며, 수학적 사고는 이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 방법론을 보여주고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어 세상을 위협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유란 무엇이며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고민도 수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나에게 맞는 비즈니스는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수학적 해답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이 책을 펼쳐보기 바란다.
많은 사람들이 ‘논리적인 사고가 수학적 사고’라고 오해하지만, 사실 수학적 사고는 논리적 사고보다 훨씬 큰 것이다. 또 많은 사람들이 ‘수학적 사고란 곧 합리적 사고’라 생각하지만 이 책에 따르면 그 생각 역시 틀린 것이다. 인간이 합리적이지도 논리적이지도 않고 한정 합리적인 것처럼, 수학 역시 마찬가지다. 세상에는 이치에 맞지 않고 이유를 모르는 것들,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는 반면 모두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것도 있다. 수학적 사고는 이런 것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커다란 사고이다. 이 책을 통해 이러한 수학적 사고를 손에 넣어 자유로운 발상을 할 수 있다면, 우리를 둘러싼 복잡한 세상의 이치가 어느덧 눈앞에 심플하게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