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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어디에나 있으면서 어디에도 없다. TV 드라마는 사랑을 노래하고, 지하철 스크린도어엔 결혼정보업체 광고가 난무하다. 심지어는 국가까지 나서 미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한다. 한편에선 청년을 연애 안(못)하는 세대라 칭한다. 모순된 풍경 너머 신자유주의가 있다. 신자유주의는 삶의 조건과 삶을 대하는 자세마저 바꾸었다. 그러면서 생존의 문제를 로맨스 위에 얹어 놓았다.”

'북저널리즘' 시리즈 세 번째 도서다. 젊은 세대의 물적 조건과 가장 민감하게 묶여 있는 영역, 섬세한 정치가 작동하는 관계. 연애는 먹고 사는 문제이자 어떤 이에게는 죽고 사는 문제이기도 하다. 낭만으로 가득차야 할 사랑에 생존의 문제가 얽혔다. 신자유주의 시대를 향유하는 청년들의 연애는 더 이상 사랑만으로 지속될 수 없다.

이 책은 연애의 정경情景을 관찰하고, 그 안의 정경政經을 읽어 낸다.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세대론, 이데올로기, 페미니즘, 근대성과 탈근대성 같은 개념과 이론을 연애에 접목했다. 과거 50년대부터 현재 이르기까지 청춘들의 연애를 비교 분석하고, 이를 톺아 볼 사료로 대중미디어를 택했다. 과거와는 다른 현대 연애 양태를 정치, 경제, 사회적 관점에서 연구했다. 20대 후반의 젊은 저자가 쓴 《연애 정경》은 누군가 ‘너희’를 조망하고 쓴 이야기가 아니라 난파선에 탄 ‘우리’가 함께 손을 잡고 들여다본 연애 정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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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저널리즘은 북(BOOK)과 저널리즘(JOURNALISM)의 합성어다. 우리가 지금, 깊이 읽어야 할 주제를 다룬다.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새로운 관점과 해석을 제시하고 사유의 운동을 촉진한다. 현실과 밀착한 지식, 지혜로운 정보를 지향한다. bookjournalis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