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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고대사 쟁점들을 다룬 문성재의 <한국고대사와 한중일의 역사왜곡>. 이 책에서 주요한 내용을 이루고 있는 것은 한국고대사에서 오랫동안 쟁점이 되어 온 패수, 낙랑군, 평양성의 위치 문제와, 요동, 요수 등 지명의 역사와 정확한 위치 문제, 대방군 관련 문제, 갈석궁과 해침설의 미스터리, 일본 식민사학자들의 역사왜곡과 조작, 중국의 동북공정 등, 역사왜곡 문제에 대한 분석과 비판이다.

저자는 지난 30여 년 동안 다양한 고문, 서체, 장르들을 두루 섭렵한 중국학의 권위자답게 문헌자료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분석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문헌기록만으로는 답안을 얻기 어려울 경우, 그동안 학자들이 대부분 간과해 왔던 제3의 학문과 방법론들을 활용함으로써 '한국고대사의 진실'에 대한 접근을 모색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저자가 이 책에서 찾아내는 단서들은, 실개천들이 모여서 큰 강을 이루듯이, 하나씩 차례로 합쳐지면서 하나의 결론을 지향한다. 그것은 바로 "고조선(낙랑군)은 요서에 있었다", "패수는 산해관 인근에 있었다"라는 결론이다.

복기대 (인하대학교 대학원 융합고고학전공 교수)
: 한국고대사 연구의 새로운 진전

한국 고대사학계 일각에서는 한동안 이런 농담 아닌 농담이 나돌았다. “한국 고대사는 자료가 없어서 연구하기 어렵다.” 물론, 그런 농담을 가만히 곱씹어 보면 이해가 가는 측면도 없지는 않다. 고대사와 관련하여 그동안 사학계에서 쏟아낸 새로운 연구 결과들을 가만히 보면 그 내용들이 거기서 거기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학자들이 활용하는 근거라는 것들도 100년 전에 일본인들이 활용한 것을 거의 그대로 ‘재탕’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그런 농담이 학계 주변에 나돌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필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국 고대사 관련 자료는 도처에 많이 있다. 다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 많은 자료들이 전혀 활용되지 않고 있을 뿐이다. 그 결과, 한국 고대사 연구가 200년 이상 답보 상태에 머물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그 같은 현실을 타개할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문성재 교수가 펴낸 《한국고대사와 한중일의 역사왜곡》이 그것이다.
문 교수는 요즘 학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고대 한문, 현대 중국어, 그리고 문학, 철학, 역사학 관련 중국어의 독해 및 연구가 가능한 분이다. 관련 자료들을 찾아서 정리, 분석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런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차이나계 문헌들에서 한국 고대사 관련 자료들을 발굴하고 고증을 시도하였다. 필자는 과거 문 교수의 글을 몇 번 읽은 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그의 그런 능력에 감탄하곤 하였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학자들이 문 교수의 책을 읽어 본다면 “자료가 부족해서 한국 고대사를 연구하기 어렵다”는 농담은 이제 더 이상 하기 어려울 것이다. 문 교수의 주장대로 어쩌면 마음만 먹는다면 고대사 연구에 유용한 자료를 훨씬 더 많이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번 역작은 한국 고대사 연구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 올려놓았다. 같은 연구자의 입장에서 문 교수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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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일보 2018년 2월 24일자 '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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