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미리보기
  • 최저가 : -원 I 최고가 : -원
  • 재고 : 0부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강서홈플러스점] 서가 단면도
(0)

소설과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어린 왕자>. 반은 스토리 반은 삽화 형태다. 책을 펼쳤을 때 한 면은 스토리로 다른 한 면은 삽화로 구성되었다. 소설과 만화가 결합된 형태라고 할 수 있겠다. 소설로 읽고 싶을 때는 소설 면을 읽고, 만화로 보고 싶을 때는 삽화 면을 보면 된다. 물론 그 둘을 동시에 읽고 볼 수도 있다.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그 느낌이 다르다. 한 책으로 세 가지의 독서 경험을 할 수 있다.

: “다시 만난 청춘의 파란색”

어떤 색으로도 칠할 수 없는 암울했던 시절, 유신. 되돌아 볼 때마다 세 가지 색이 뚜렷이 떠오른다.

트리나 폴러스의 『꽃들에게 희망을』, 그 노란색.
리차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 그 뭐랄까 하얀색, 굳이 갈매기의 하얀색만도 아닌.
생텍스페리의 『어린 왕자』, 그 파란색, 그 어린 파란색.

기어오르다 떨어지고 날아오르다 떨어지고, 오를 곳도 날아오를 곳도 하나 없이 그저 막막하기만 했던 시절. 청바지, 통기타, 생맥주만으로는 갈증은커녕 손가락 하나 따뜻해지기에도 턱없던 그 시절. 생각하면 그 시절은 사막이었고, 그 시절에 떨어진 우리는 모두 ‘어린 왕자’가 아니었을까.
세월이 흐르고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아직도 젊음은, 젊은 마음은, 젊었던 마음은… 어쩌면 모두 이렇게 파랗게 멍든 채 그대로일까!
거의 한 세대 반이 지난 지금 『어린 왕자』를 다시 읽는다. 아니, 정녕 처음으로 ‘어린 왕자’를 만난다.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

- 아직 사막에서 그 조종사가
추신. 아참, 나는 소설 쓰는 김현식이란다.

수상 :1931년 프랑스 페미나상
최근작 :<어린 왕자 (블랙에디션)>,<저학년 교과서 어린 왕자>,<어린 왕자 (스페셜 에디션 홀로그램 은장 양장본)> … 총 1382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안녕, 오타 벵가>,<우리 동네 현식이 형>,<사는 게 참 꽃 같아야> … 총 13종 (모두보기)
소개 :가끔은 잡문도 쓰지만 아직까지는 시가 가장 재미있어서 주로 시를 쓰고 있다. 시집으로 『그런 저녁』(2017, 솔), 『식구』(2013, 북인), 『뜻밖에』(2008, 애지), 『푸르른 소멸』(2004, 문학과경계) 등과 산문집으로 『사는 게 참 꽃 같아야』(2018, 늘봄), 『소통의 월요시편지(2009, 늘봄)』 등과 번역서로 『딥체인지』(2018, 늘봄), 『어린왕자』(2017, 달아실) 등이 있다. 월간 『태백』 편집장을 역임했고 현재 달아실출판사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sotong@naver.com

박제영 (옮긴이)의 말
“청춘이라는 간이역을 찾아가는 추억 여행”

의미 없는 하루 또 하루, 산다는 것이 비루해질 때 다시 불러보는 그 시절이 있습니다.
빈 노트에 별과 달과 구름의 푸른 문장들로 가득 채웠던 시절이고, 낡은 기타 하나로 지상의 모든 음악을 불러내었던 시절이지요.
사랑이라는 그 말, 사랑인 줄 모르고 사랑에 젖었던 시절이고, 이별이라는 그 말, 이별인 줄 모르고 이별에 젖었던 시절이지요.
어린 왕자가 너무 슬펐고, 너무 슬퍼서 아름다웠던 그 시절,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청춘이라는 간이역이 어느 날 사무치게 그리웠습니다.
의미 없는 하루 또 하루, 산다는 것이 공허해질 때 문득 어린 왕자가 떠올랐습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청춘이라는 간이역을 찾아가는 추억 여행입니다. 그곳에서 당신의 어린 왕자를 만나시기 바랍니다.

추신 하나. 이 책의 번역은 원문에 충실하지 않습니다. 원문과 많은 부분 다릅니다. 불필요하다 싶은 문장은 빼기도 했고, 필요하다 싶으면 없는 문장을 넣기도 했습니다. 어떤 문장은 대화체로 바꾸기도 했고 또 어떤 문장과 문장은 서로 순서를 바꾸기도 했습니다. 각 장의 제목도 제가 임의로 붙였습니다. 제가 어린 왕자를 만나는 방식대로 번역하고 각색하고 편집한 것이니,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추신 둘. 편집과 디자인을 총괄한 디자인패러다임의 전병무 이사님, 새로운 캐릭터로 삽화를 만들어낸 김선라 작가님, 이태주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책의 상당 부분 아이디어를 제공해주신 달아실출판사 윤미소 대표님과 발문을 써주신 월간 『태백』 김현식 대표님께도 감사드립니다.

2017년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