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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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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부터 1997년까지 저자가 13년간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14개국을 방문한 기록인 <토토의 눈물> 그 후 18년간의 이야기를 담은 책. 저자가 세계 각지의 어린이들과 함께 웃고 울며 마음으로 나눈 따뜻한 기록들이 담겨 있는 이 책은 지난 30년 동안 구해줄 수 없었던 3억 2천만의 어린 영혼을 위한 간절한 소망으로 쓰였다.
반복된 대가뭄으로 국토의 3분의 2가 사막인 모리타니에서 영양불량인 아이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것은 말라리아다. 코소보의 아이들은 내전으로 인해 집을 잃었고 부모를 잃었다. 소말리아에서는 아이들이 지뢰탐지기로 쓰이고, 사람을 죽이기 위한 소년병으로 길러지며, 소녀들은 몇 년씩 끌려 다니며 강간당한다. 태어난 이후 맞닥뜨린 전쟁이 인생의 전부이며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절망은 그 자체로 가혹하다. 아이들의 순수하고 맑은 눈을 통해서 우리가 보게 되는 것은 인간의 참혹한 탐욕과 잔인함, 끝없는 이기심이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오히려 어른을 위로하고 해맑게 웃는다. 사실은 때로 진실보다 비극적이고 참을 수 없이 절망스럽다. 이 책을 통해 확인하게 되는 것은 세계의 명과 암이 존재한다는 당연한 진실이 아니라 평화나 희망에 대한 믿음은 인간의 본성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진심으로 소망한다. 아이들이 사람을 미워하지 않기를, 전쟁이 끝나도 사람을 사랑하기를. 그녀는 간절히 기도한다. 너무나도 슬프고 비참한 이야기를 들으며 저자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부디 살아남으세요.”라는 것뿐이다. 만약 책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다면 먼저 내 옆에 있는 친구와 손을 잡으라는 것, 이것이 저자가 전하고 싶었던 진심이다. 프롤로그 : “아이들의 꿈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어린 시절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이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꿈을 꾸었습니다. 하지만 힘든 환경과 반복되는 부상, 발에 맞지 않는 스케이팅 부츠로 인해 피겨스케이팅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꿈을 같이 응원하고 지지해준 많은 사람들의 믿음과 격려 덕분에 저는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30년간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 활동해온 구로야나기 데쓰코 씨의 작품 『토토의 희망』에는 1997년부터 2014년까지 18년간 세계 각지의 어린이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써내려 간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사막뿐인 모리타니에서 냉장고가 없어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아이들이 대부분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전쟁입니다. 전쟁으로 인하여 가장 고통받는 것은 아이들입니다. 그런데 그 아이들이, 누구도 원망하지 않으며 살아남은 것을 최고의 행운이라고 여기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공부를 하면서 꿈을 찾고 싶어 합니다.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은 꿈과 희망을 가질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과 희망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의 꿈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아이들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작은 손길을 내밀어주세요. 꿈은 살아갈 용기를 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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