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하기란 근본적인 삶의 문제에 답을 던지고 말하는 것을 통해 자신의 인생과 삶에 관해 생각하면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질문하는 내면의 과정이다. 철학으로 삶의 간절한 갈망을 전하고자 하는 '부부철학자' 이요철.황현숙.
그들은 <철학하는 인간의 힘-위대한 철학자 5인에게 길을 묻다>에서 자신들이 여러 가지 문헌을 통해 읽어낸 다섯 명의 철학자, 곧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장 자크 루소, 노자, 공자를 통해, 과거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우리 '인간'이 겪고 있는 또 겪어야 하는, 근본적인 삶의 문제를 던져보고, 그에 관해 말하고 답한다.
소크라테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그리스인이다
소크라테스 시대의 그리스는 어떤 모습이었나
세상물정 모르는 소크라테스, ‘잘 사는 법’을 말하다
무지한 자, 소크라테스가 말하는 참된 앎의 시작
시대를 초월하는 지성을 가르치다
탁월함이란 무엇인가 / 정의란 무엇인가
눈물을 흘려도 행복한 사람의 비밀 / 헬그리스도 헬조선도 없다
아리스토텔레스, 상실의 광야를 지나 빼앗길 수 없는 행복을 찾아라
이 상실의 시대에 행복을 구하다
다 잃어버린 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누구인가
예측할 수 없는 변화 속에서 행복 찾기
진정한 행복, 에우다이모니아
관조하는 삶에 인생의 답이 있다
상실의 광야에 선 사람들에게
장 자크 루소, 흙수저와 금수저로 나뉘는 인간불평등 문제에 답하다
루소, 그는 누구인가? / 루소는 누구를 향해 외친 것인가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현실 『사회계약론』
‘나’를 넘어 ‘우리’를 지향하는 일반의지
근대 교육이념의 산실 『에밀, 또는 교육에 대하여』
자유와 평등을 향해 나아간다, 누가 동승할 것인가?
노자, 『도덕경』으로 따라가보는 노자의 삶, 그리고 잘 사는 법
무모한 전쟁, 무질서와 혼란 속에서
노자, 나이 많은 스승
유무상생(有無相生)의 원리, “좋은 것이 좋지 않다”
세 가지 보물, 헤아릴 수 없이 묘한 것
흐르는 강물처럼 / 칠흑같이 어두워도, 해를 품은 달
공자, 더 좋은 세상은 아직 오지 않았다
춘추시대라서 살기 힘든 것은 아니다
군자를 지향하는 삶,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공자가 생각한 이상적 인간상과 최선의 리더십
인(仁)의 사상 / 이름값을 하라
더 좋은 세상은 아직 오지 않았다
최근작 :<MBTI 철학자> ,<철학하는 인간의 힘> ,<다시 쓰는 희망의 교육> … 총 4종 (모두보기) 소개 :㈜아레테교육연구소 소장
동서양 철학과 MBTI 성격 유형론을 연구하며, 그 결과를 현장에 접목하고 있다. 한국 MBTI연구소에서 일반 강사 과정, ㈜어세스타에서 STRONG 진로 상담 전문가 과정을 이수하고 진로 및 심리
상담 전문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현재 각급 학교, 시민대학, 기업 등을 대상으로 특강과 공무원 및 사회복지 직무연수 등 다양한 형태의 강의와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2018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에 선정된 『철학하는 인간의 힘』 , 『다시 쓰는 희망의 교육』 , 『EBS커리어 꿈길진로독서』 , 『EBS커리어 명저탐구토론』 등이 있다.
***
저자는 ‘철학이란 다르게 느끼는 것이고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며 결국 다르게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철학하는 사람은 ‘지옥에서 도망치지 않고 또 주저앉아 낙담하지 않고, 지옥을 생존 조건으로 삼아 거기서도 좋은 삶을 누릴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한 다섯 명의 현자들은 스스로 인생의 의미를 발견해낸 사람들이다. 그들 모두 ‘통로가 없는’, ‘길이 없는’ 시대를 살았다. 문제는 있으나 답이 없는 시대, 그 위기의 시간 속에서도 그들은 인간답게 사는 법을 포기하지 않았다. 열등 기능을 발견하고, 더 나아가 유일무이함으로 자신만의 목적과 의미를 찾는 ‘개성화’에 이르렀다. 그들이 타고난 열등 기능을 어떻게 승화시켰는지,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근작 :<철학하는 인간의 힘> 소개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방송 프로듀서로 약 10년간 근무했다. 이후 한동대학교 한영통번역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프리랜서로 번역 작업을 하면서 학생 및 성인들을 대상으로 문학과 철학, 영화 분야를 아우르는 인문학 강사로 활동 중이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막연하여 얻는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라고 한 것처럼 인생을 제대로 살려면 누구나 공부해야 한다. 철학에 조예가 깊은 남편을 만나면서 이 생각이 더욱 깊어졌고, 철학과도 인연을 맺게 되었다.
황현숙 (지은이)의 말
앞으로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철학자들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의 삶을 이해하고 재해석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을 쓸 계획입니다. 지난 몇 해 동안 매주 한 번씩 새벽마다 CEO들과 함께 연구하고 나누었던 동서양 철학자 70여 명의 사상을 통해 그때그때 삶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답할 수 있는 철학자들을 골라내어 순서를 정해 다뤄보고 싶습니다. 성공이나 행복을 추구하기보다 삶의 갈망을 좇아가며 성장하는 기쁨을 발견할 수 있도록 제 자신과 청중에게 희망을 주는 철학을 알리고 싶습니다.
이요철 (지은이)의 말
위대한 철학자의 사상도 실생활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 삶을 변화시킬 수 없어요. 강의를 하면서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겪는 문제들, 크고 작은 갈등과 고난을 예로 들어서 철학이 인생이라는 바다를 항해하는 우리에게 어떻게 위안과 등불이 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죠. 청중들이 자신의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는 말을 저에게 전할 때 보람을 느껴요. 철학하는 삶 자체가 행복이라는 걸 많은 분들이 알게 되셨으면 좋겠어요.
천년의상상
최근작 :<이한우의 『논어』 강의> ,<공부하는 사람, 이현옥>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법카> 등 총 89종
대표분야 :조선사 1위 (브랜드 지수 8,897점), 철학 일반 19위 (브랜드 지수 26,318점)
추천도서 :<콜록콜록> 2018년, 우리의 잃어버린 감각과 감수성을 깨우는 12개월 프로젝트 ‘월간 정여울’이 탄생했다. 자신의 상처를 담담히 드러내며 따뜻한 글로 무수한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온 정여울이 한 달에 한 권, 읽을거리가 풍성한 잡지이자 소담한 책을 낸다. 바른 자세로 읽지 않아도 좋은, 차 한잔 함께하며 도란도란 나누고 싶은 이야기까지 빼곡히 담아, 다채로운 일상 에세이를 선물한다. 저자가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주제는 ‘아파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다. 이 책에서 그는 상처를 겪고 난 이후 어떻게 극복해낼 수 있는지, 어떻게 아름답고도 창조적인 삶을 살 수 있는지를 모색한다.
천년의상상 대표 선완규
철학으로 삶의 희망을 전하는 부부철학자 이요철·황현숙
그들에게 철학은 특정한 지식이나, 이론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이다.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하려 애쓰는 태도,
그것이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며,
우리 스스로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
어떤 사유의 틀을 갖춰야 할 것인지…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부부철학자 이요철.황현숙이 다섯 철학자의 지혜를 빌려
현대인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1. 철학으로 삶의 희망을 전하는 부부철학자 이요철.황현숙
“과거의 일들을 생각하면 문득문득 찾아오는 불안과 절망, 우울, 권태, 분노가 현재를 사로잡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여기 이 책에 등장한 다섯 철학자의 사상이 우리에게 한 가지 분명하게 알려주는 것이 있습니다. 현재의 새로운 이해와 해석으로 과거를 재해석하면 역사가 바뀐다는 점입니다.
그리스어에 ‘투모스thumos’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향기를 피우다, 용맹함’이라는 뜻이죠. 세상에 널리 인정받는 유명인사로서 영향력을 미치기보다, 존경받을 가치가 있는 인물이 되고 싶은 욕망을 말할 때 이 단어를 씁니다. 이 ‘투모스’라는 말이 더욱 흥미로운 것은 ‘사람은 가장 높은 차원에서 서로 연결된다’는 뜻도 있어섭니다. ‘투모스’의 정신을 바로 이 다섯 명의 철학자가 가르쳐준다고 생각합니다.”
철학하기란 근본적인 삶의 문제에 답을 던지고 말하는 것을 통해 자신의 인생과 삶에 관해 생각하면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질문하는 내면의 과정이다. 철학으로 삶의 간절한 갈망을 전하고자 하는 ‘부부철학자’ 이요철·황현숙. 그들은 《철학하는 인간의 힘-위대한 철학자 5인에게 길을 묻다》에서 자신들이 여러 가지 문헌을 통해 읽어낸 다섯 명의 철학자, 곧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장 자크 루소, 노자, 공자를 통해, 과거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우리 ‘인간’이 겪고 있는 또 겪어야 하는, 근본적인 삶의 문제를 던져보고, 그에 관해 말하고 답한다.
‘부부철학자’ 이요철.황현숙은 함께 살고 함께 철학을 공부하며, 그 지식을 나누고 또 강의를 하고 있다. 그들에게 철학은 무엇이고 철학자란 어떤 사람일까?
“철학에는 삶에 대한 이해와 해석이 담겨 있음을 발견하고 끌리게 되었어요. 철학자는 인간이라는 존재에 관해 열정을 품고 질문하는 사람, 사람답게 살기 위해 참된 지혜를 구하는 사람이죠. 그래서 지혜를 사랑하고 추구하는 사람은 누구나 철학자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둘은 책을 너무 좋아해서 강의가 없는 날은 하루 종일 둘이 앉아서 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서로 노트북에 필사하며 정리합니다. 그게 자연스럽게 강의 노트가 되고 책이 되는 것입니다. 제 아내는 저보다 더 말수가 적어서 말을 시켜야 겨우 몇 마디 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같이 책을 읽으면서 저희가 만나는 청중에게 무슨 말을 할지, 어떻게 전할지에 대해 이야기하면 기쁩니다. 철학과 인문학이 사람을 살리는 값진 도구가 되기에 저희 부부가 함께 가르치고 책을 쓰는 일이 행복합니다. 저희에게는 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다 밝히기는 어렵지만 하나하나 그것들을 이루어가 세상에 기쁨을 주는 철학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2. 다섯 철학자들의 지혜를 빌려 말하고자 하는 것은? 주요 내용
“소외계층의 아이들에게 진짜 삶이 무엇인지 무료로 가르치는 일을 했어요. 지역아동센터에 가서 『논어』를 가르치고, 수녀님들이 운영하는 장기 아동쉼터에서 철학과 역사를 가르치기도 했고, 힘겹게 살아가는 중고교생들을 모아 매주 4시간씩 2년 동안 그리스어와 철학을 가르쳤지요. 그 아이들이 웃으며 행복해하면 저도 살아갈 힘을 얻었습니다. 정말 힘든 상황과 환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아니고 희망이었습니다. 그 희망의 실체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갈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것을 찾도록 해주는 것이 바로 철학의 힘이기에 이 낯설고 어려운 철학을 공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또한 자신들의 삶을 통해 이들 부부철학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철학은 특정한 지식이나 이론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라는 메시지다.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하려는 저자들의 태도는 곧바로 이 책의 행간에 녹아 있으며, 독자에게도 스스로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 어떤 사유의 틀을 갖춰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그렇다면 그들이 다섯 명 철학자들의 지혜를 빌려 말하고자 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동·서양의 모든 학문의 근간이 되는 최고의 지식인을 꼽으라면 소크라테스와 공자를 꼽을 것입니다. 학부 시절부터 철학 과목을 통해 소크라테스와 그의 제자 플라톤, 그리고 플라톤의 제자였던 아리스토텔레스를 배웠으나 너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지난 7년 동안 국내외 모든 저작물과 학술지를 섭렵하며 연구해본 결과, 진짜 이들이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무엇인지 세세히, 하나하나 발견할 수 있게 됐죠. 그들이 살아가던 시대에 ‘왜 이런 말을 할 수밖에 없었을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물었죠. 왜 이들에게 당대의 청중들이 열광했을까? 과연 소크라테스와 공자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 누구에게 말하고 싶었을까?”
● 무지한 자, 소크라테스가 말하는 참된 앎의 시작
소크라테스가 살던 시절은 그리스 아테네의 최대의 황금기이자 쇠퇴기였다. 무엇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체가 부패하고 병들어 있던 시대다. 국내외가 모두 대혼란기! 바로 그때 소크라테스가 나타나 ‘지식’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저자들은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그리스인”이라는 고종석 작가의 말을 인용하면서, 고대 아테네와 지금의 대한민국이 서로 매우 닮아 있다는 인식하에, “아레테, 깨닫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을 강조한다. 헬그리스, 헬조선이라는 표현을 오버랩하며 불의와 불합리가 판을 치는 그리스와 대한민국의 현실을 직시하고 진단하고 있다.
● 다 잃어버린 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누구인가
아리스토텔레스는 어쩌면 소크라테스보다도 더 혼란스러운 삶을 살았다. 보통 사람 같으면 한번 겪을까 말까 한 인생의 깊은 상실을 세 번 이상 겪어야 했던 것이다. 십 대 초반 부모님의 죽음, 첫 번째 결혼 생활 가운데 겪었던 상실과 스승의 배신, 그리고 조국에서의 상실감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상실을 경험해야 했다. 그런 그가 행복에 관해 사람들에게 이야기한다. 저자들은 바로 이 지점에서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놀라움을 느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인생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광야의 삶’이다. 외로움, 적막, 생명의 위협, 버림받음, 두려움, 막막함 등을 연상케 한다. 저자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삶에서 상실의 광야 가운데 빼앗길 수 없는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비결을 발견한다. 말 그대로 역설이다. 광야를 벗어나서 행복한 게 아니라, 그 광야 한가운데 있으면서도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을 역설한다.
● 루소, 흙수저와 금수저로 나뉘는 인간불평등 문제에 답하다
1700년대 유럽의 대격변기를 살았던 현자 루소. 그 역시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는 인물로 다가온다. 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에서 흙수저, 금수저라는 말이 번졌다. 그런 의미에서 루소가 살던 ‘불평등’의 시대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루소의 시대는 귀족의 자녀들은 부모의 경제력으로 그들의 운명이 이미 결정되어 있던 시대였다. ‘인간불평등’과 ‘부자유’가 판을 치는 시대였다. 바로 그때 흙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루소가 시대를 향하여 외친다. “인간은 모두 자유롭고 평등하게 태어났기에 참자유와 평등을 성취할 수 있다.” 그의 어머니는 태어나자마자 9일 만에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폭력전과자로 교도소에 갔던, 출생신분이 천한 루소, 이후 결혼도 하지 않은 채 동거녀와 살면서 5명의 아이를 낳자마자 고아원에 보냈던 루소가 사랑과 지혜를 논했다는 것이 언뜻 모순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모순덩어리 루소가 인간불평등 문제에 답하고 자유와 평등이 그가 힘겹게 살아갔던 삶 속에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외친 덕분에, 프랑스 혁명을 앞둔 유럽의 청중이 그의 말을 듣고 진정한 삶의 ‘갈망’을 발견할 수 있었던 건 아닐까까? 자유는 평등과 함께한다. ‘평등 없는 자유 없고, 자유 없는 평등 없다’는 명제는 지금도 유효하다.
● 공자, 더 좋은 세상은 아직 오지 않았다
동양의 철학자 공자 역시 불우한 인생을 살았던 대표적 인물이다. 춘추시대 중엽에 부패한 권력이 판을 치는 약소국의 국민으로 태어나 주유열국 했던 공자의 일생이 눈에 들어온다. 현대인 중에 공자처럼 살아가는 자가 있다면 뭐라고 할까? 단박에 이렇게 말할 것이다. ‘자신의 앞가림조차 못하는 주제에 무슨 덕德을 이야기하고 인仁을 이야기하는가?’ ‘아내와 자식조차 건사 못하는 주제에 한량같이 여행이나 다니는 미친 사람 아닌가?’ 그러나 공자가 그렇게 살았다. 내일이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더 좋은 세상은 아직 오지 않았기에 오늘 실망하지 말고 최선의 삶을 살라”라고 외친 그의 심정에 저자들은 공명한다. 공자가 말하는 최선의 삶은 인仁이다. 적어도 이름값은 하면서 살자는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찾고 싶은 인생의 꿈, 삶의 목표가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공자의 인생과 사상은 보여준다.
● 노자, 칠흑같이 어두워도, 해를 품은 달
노자의 출생과 그가 살았던 시대는 베일에 싸여 있지만 거의 대부분 춘추시대로, 공자보다 조금 앞서 살았던 사람으로 추측한다. 그가 말하는 무위자연과 도무수유의 철학을 들여다보면 딱 떠오르는 말이 있다. 빈부귀천을 무론하고 모든 사람이 세상에 빛을 드러내는 고귀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노자를 통해 우리는 그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노자의 사상과 삶의 처세를 깊이 이해하고 흐르는 물과 같이 사는 방법은 없을까 하고 묻는다. “노자가 살았던 춘추전국시대 청중들은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떤 위로와 희망을 얻었을까?”
“이 다섯 명의 철학자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의 과거를 들여다보면 모두들 기가 막힌 사연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혼전 동거, 몇 번의 결혼, 여러 명의 부인, 자녀를 고아원에 보낸 자, 폭력 전과를 가진 아버지의 아들, 경제적 무능력자, 선동자, 남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안겼던 자들… 우리 역시 타인에게 큰 상처를 받거나 고통을 받기도 하며, 또한 입장을 바꾸어 우리가 타인에게 큰 상처와 고통을 안겨준 일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