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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덕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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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과학이 공학보다 높게 평가되는 것일까? 과학자들이 공기와 식수에 들은 미생물이 치명적인 질환을 일으킨다는 것을 발견했지만, 공학자들이 여과 및 소독 기술을 개발하고서야 식수에서 미생물을 제거할 수 있었다. 그리고 미국 내의 장티푸스 발생 빈도는 10분의 1로 줄어들었다. 이런 환경공학자의 업적 덕분에 삶의 질이 높아졌지만, 사람들은 이것이 과학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공학자의 작업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나 다른 전문가와 공조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인정받는 경우가 드물다. 과학적 추구는 고상하고 공학적 업적은 실용적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과학이 높게 평가되는 것이다. 과학을 위한 과학은 굳이 눈에 보이는 목표나 대상이 필요 없다. 공학은 문제를 해결하지만, 단순히 고장 난 기계를 고치는 것이 아니다. 물건을 고친다는 인식 때문에 사람들은 공학자(engineer)와 기관사(engineer)를 혼동하지만, 후자가 눈앞의 선로에 집중하는 반면, 전자는 주변 시각이 발달하여 미래까지도 예견하고 새로운 기계를 착상하고 설계하고 현실화한다.

서문
1장 보편적 위험
2장 공학은 로켓과학이다
3장 의사와 딜버트
4장 무엇이 먼저인가?
5장 발명가 아인슈타인
6장 과속방지턱
7장 연구와 개발
8장 개발과 연구
9장 대안에너지
10장 복잡한 시스템
11장 두 문화
12장 불확실한 과학과 공학
13장 위대한 업적과 거대한 도전 과제
14장 공학에 상금 매기기

첫문장
우리의 생명, 우리 자녀와 손자손녀의 생명은 항상 위험에 처해 있다.

이정모 (펭귄각종과학관 관장, 전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 미래창조부 명칭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바뀌었다. 부처 이름이 지나치게 길기는 하지만 창조와 과학이라는 어찌 보면 상반되는 것 같은 어처구니없는 이름에서 벗어난 것을 환영한다. ‘과학기술’이라는 말은 우리가 쉽게 쓰는 말이다. 그런데 이것을 영어로 번역하면 어떻게 될까? ‘science and technology’ 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 그냥 과학과 기술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과학기술이라는 남들이 안 쓰는 명칭을 고집할까?
자식을 과학자로 키우고 싶다는 부모는 많아도 자식을 기술자로 키우고 싶다는 소망을 말하는 부모를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솔직히 말하자. 우리에게는 기술을 천시하는 풍조가 있다. 과학은 원리를 밝히는 근사한 학문이지만 기술은 왠지 손재주만 있으면 될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삶을 바꾸는 것은 과학이 아니라 기술(공학)이다. 공기와 물에 들어 있는 미생물이 질병의 원인임을 밝힌 사람들은 과학자들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공기와 물을 맘대로 들이킬 수 있게 되었을까? 아니다. 기술자들이 여과와 소독 기술을 개발한 다음에야 식수에서 미생물을 제거할 수 있게 되었다. 방을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열역학에 대한 이해가 아니다. 불과 물을 다뤄본 기술자들의 경험이 없으면 열역학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연구와 개발은 과학과 기술(공학)의 또 다른 이름이다. 과학은 연구하고 공학은 개발한다. 과학과 공학의 협력체계를 깨뜨린 것은 제2차 세계대전이었다. 전쟁에 복속된 과학이 공학을 효과적으로 포섭하여 만든 게 바로 핵폭탄이다.
이 책은 과학과 공학의 화해를 꿈꾼다. 과학과 공학은 공동으로 선을 이루어야 한다. 과학자가 문제를 파악하면 공학자(기술자)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최근작 :<물리적 힘>,<책이 사는 세계>,<연필> … 총 91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199종 (모두보기)
소개 :출판 기획 및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종교 분야의 번역서로는 『불멸의 열쇠』, 『영웅의 여정』, 『신화와 인생』,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과학적 경험의 다양성』 등이 있다.

반니   
최근작 :<이유 없는 병은 없다>,<당신도 죄 없이 감옥에 갈 수 있습니다>,<처음 만나는 혈액의 세계>등 총 226종
대표분야 :환경/생태문제 16위 (브랜드 지수 7,483점), 과학 18위 (브랜드 지수 159,257점), 청소년 인문/사회 29위 (브랜드 지수 28,28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