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인간관계 관련 정신의학 전문의로 널리 알려졌으며 특히 인격장애 임상 분야의 제1인자로 손꼽히는 오카다 다카시. <나는 상처를 가진 채 어른이 되었다>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애착 수업> 등으로 한국 독자들의 열띤 호응을 불러일으킨 그가 이번에는 학문으로서의 철학이 아닌, 현실에서 맞닥뜨리는 고난을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철학에 도전한다.
그동안 부모자식, 형제자매, 부부 등의 가족관계와 사적·공적 대인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 각종 인격장애 관련 임상과 연구의 결과물을 담은 심리학 책들을 주로 발표해왔다면 이 책에서는 시야를 좀 더 넓혀, '어차피 죽을 존재인 우리가 고통을 받으면서도 살려고 하는 데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이에 대한 답을 의사로서의 임상 경험과 역사 속 인물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진지하게 모색해나간다.
그는 쇼펜하우어, 헤르만 헤세, 한나 아렌트, 비트겐슈타인, 장 자크 루소, 조르주 상드, 서머싯 몸, 도스토옙스키 등 극심한 고통을 겪으며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본 경험이 있는 철학자, 문학가들의 사례와 함께, 그가 실제로 정신과 상담을 진행했던 일반인들이나 직접 인연을 맺은 지인들의 사례를 다수 소개한다. 그럼으로써 그들이 죽음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가혹한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고 희망을 찾아 새로운 길로 나아갈 수 있었는지 살펴보고, 절망에서 벗어나는 데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철학'의 역할이 얼마나 컸는지 보여준다.
프롤로그 삶의 고통을 짊어진 사람에게
1장 부모와 사이가 나쁜 사람에게
2장 자기부정과 죄악감으로 고통받는 사람에게
3장 자신답게 살 수 없는 사람에게
4장 ‘굴레’에 속박된 사람에게
5장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에게
6장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철학
7장 인생을 살아가는 의미를 찾아서
에필로그
주 /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