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가 무서운 속도로 진행되는 한국 사회에서 전국 각지 마을공동체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어느새 대중에게도 익숙해진 ‘지방 소멸론’에서처럼 수많은 마을이 붕괴하고 사라질 운명인가? 지방 재생 연구자이자 이 책의 저자 후지나미 다쿠미는 책상머리 학자들의 예측과 달리 마을은 그 속성상 쉽게 사라지지 않는 존재라고 단언한다.
일본에서 ‘지방 소멸’이라는 무자비한 말이 탄생한 이후 경쟁하듯 쏟아지는 정책들을 살펴보면서, 오래도록 지속 가능한 마을 생존법은 어디에 있는지 다각도로 모색한 작품이다. 일본종합연구소 수석 주임연구원이자 지방 재생 전문가인 저자 후지나미 다쿠미는 마을이 생기고 작동하는 원리부터 일본 중앙정부 및 각 지자체가 표방하는 인구 유인책의 모순과 맹점들, 쇠락을 극복하고 멋지게 부활해 젊은 이주자들로부터 환영받는 전국 각지 생존모델에 이르기까지 인구감소 시대 마을이 나아갈 길을 정확하고 생생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1992년 도쿄농공대학교 농학연구과에서 환경보호학으로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그해에 도시바(東芝) 입사했다. 1999년 사쿠라종합연구소로에 들어가 연구활동을 하던 중 2001년 일본종합연구소 조사부로 자리를 옮겼다. 2003년부터 야마나시 종합연구소에 파견됐다가 2008년에 복직, 현재까지 일본종합연구소 조사부 수석주임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주로 지방 재생 연구를 맡고 있는 그의 저서로 《지방도시재생론》과 《드라마 ‘북쪽마을 이야기(北の國から)’로 읽는 일본 사회》가 있다.
〈한국일보〉 기자이며 도쿄특파원으로 2011년 3월 말까지 3년 동안 일했다. 국제부장, 여론독자부장, 문화부장을 거쳐 논설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일본의 행복마을 후쿠이를 취재한 베스트셀러 《이토록 멋진 마을》, 인구감소 시대 지방의 생존법을 모색한 《젊은이가 돌아오는 마을》, 한신·아와지 대지진을 통해 보는 《진도 7, 무엇이 생사를 갈랐나?》 남다른 행보로 혁신을 이룬 기업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토록 멋진 기업》 등을 번역했다.
역사 28위 (브랜드 지수 31,313점), 추리/미스터리소설 39위 (브랜드 지수 4,185점)
추천도서 :
<성서 그리고 사람들> 성서는 특정 종교의 경전에 머물지 않는다. 서구문명의 가장 중요한 텍스트이자 풍성한 이야기책이기도 하다. 다만 역사성이 거세된 이야기와 무수한 등장인물은 교양 차원에서 성서를 접하는 사람들을 질리게 만들기 일쑤였다. 이 책은 그런 독자들을 위해 쓰였다. 성서에 등장하는 인물과 이야기를 역사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재해석한다. 배경으로 깔리는 고대 팔레스타인과 로마 역사, 1,000여 점에 이르는 사진과 그림들이 명작을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지평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