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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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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마음을 읽는 것이 역사를 통찰하는 가장 쉽고 재미있는 길"이라고 말하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전임연구원 탁효정의 책. 왕 중심의 조선사 뒤에 가려진 왕실 여인들의 지성스러운 불사를 소설처럼 생생하게 재현한 전에 없던 역사책이다. 한낱 투기와 가십의 소재에 불과했던 왕실 여성들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오늘날 우리에게 옛 사부대중의 자생적 개혁 의지와 지혜를 보여준다.
조선이 불교 국가라고 하면 혹자는 역사의 기본도 모르는 소리라고 할 것이다.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며 억불숭유 정책을 내걸었고, 세종이 유교 정치 실현을 통해 왕권과 국가 경제력을 강화했다고 배워왔으니 말이다. 우리가 아는 조선사는 <조선왕조실록>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이는 철저히 왕 중심으로 기록된 관찬 사료라 이것만으로는 조선의 면면을 살피는 데 어려움이 있다. <원당, 조선 왕실의 간절한 기도처>는 <실록>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 퍼즐을 사찬 사료와 설화, 지금도 계속 발굴 중인 사찰의 사지(寺誌)를 통해 입체적으로 구현한다. 저자의 말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7년 11월 30일자 '새로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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