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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충장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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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참 좋아 41권. <꽁꽁꽁>에 이은 윤정주 작가의 두 번째 여름 그림책이다. 더워도 너무 더운 여름날. 태양이 어디 한번 맛 좀 보라는 듯 얄밉게 이글거린다. 산속 동물들도 땀을 뻘뻘 흘리며 드러누워 있다. 산으로 놀러 온 호야네 가족은 더위를 피해 ‘쉬어 가는 집’에 들어갔다. 쉬어 가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두꺼비집을 올리고 플러그를 꽂고 전원을 켰다.
쉬어 가는 집 지붕에 달린 태양열 집열판으로 만들어진 전기가 냉장고랑 선풍기를 씽씽 돌아가게 한다. 선풍기에 입을 대고 아아아 소리를 내니 더위가 싹 날아가는 기분이다. 여기에 빙수가 있으면 금상첨화! 호야가 가장 좋아하는 요구르트랑 우유랑 견과류를 넣고 얼린 다음 팍팍 으깨서, 시원하고 달콤한 빙수를 만들어 먹는다. 그런데 누군가 창밖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바로 산 속 동물들이었다. 다음 날 호야네가 집을 비우자마자, 토끼랑 여우랑 수달이랑 멧돼지가 부리나케 쉬어 가는 집으로 들어갔다. 꿀이 가득 들어 있는 벌집이랑 산열매랑 커다란 비닐봉지랑 물을 가져와서 호야네처럼 빙수를 만들어 먹으려고 하는데….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7년 7월 21일자 '어린이.청소년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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