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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론 대강좌 시리즈' 중 여섯 번째 책에 해당하는 이 책은 창조론 논쟁에서 오랫동안 핵심에 자리하고 있던 창조연대 또는 지구연대의 역사와 과정, 그 내용들을 자세하게 다룬다. 특히 젊은지구론만이 유일한 성경의 입장이라거나 창조론인 것마냥 주장하면서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한다. 동시에 지구의 창조연대와 방법에 관한 연구는 성경의 관심이 아니라 과학의 관심이요, 따라서 과학자로서 성실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참된 신앙인의 자세라고 말하고 있다.

박규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가속기질량분석 연구실 방사성탄소 연대측정 담당)
: 본서는 지구의 창조연대 논쟁에서 무엇이 본질이고 무엇이 비본질인지를 깨닫게 해 주는 소중한 책입니다. 창조론 논쟁에 관한 과학적 관심은 물론, 신학적, 성경적, 교회사적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지난 30여년 이상 국내에서 일어난 창조연대 논쟁은 양극화 되어서 양 진영 간의 진지한 대화와 토론의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서로 상대 진영을 비판하는 데만 집중했지, 상대방의 얘기를 진지하게 들어본 적이 없었다는 말입니다.
이런 점에서 본서는 비록 젊은지구론을 비판하고 있지만, 젊은지구론과 오랜지구론의 내용을 모두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느 입장에 서서 본서를 읽든지 본서는 상대방의 주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젊은지구론을 주장하는 창조과학자들은 한 때 젊은지구론에 인생을 걸었던 저자가 왜 그토록 많은 비난을 받아가면서 오랜지구론으로 선회하게 되었는지를 진지하게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본서의 주제가 물리학의 영역이어서 물리학을 전공하지 않은 독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들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여러 해 동안 대학에서 물리학을 가르쳤고, 지금은 신학교에서 과학과 기독교, 창조론 등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물리학의 개념을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은 물론, 많은 그림과 도표를 사용해서 전개해 갑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수식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 흔적도 곳곳에 보입니다. 그러므로 이공계 배경을 갖지 않은, 그래서 본서의 내용을 모두 이해하기 힘든 독자라 할지라도 저자의 논지나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본서를 통해 지구연대에 대한 감정적 대립이 아닌, 좀 더 진지한 논의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본서의 출간을 계기로 이제는 국내에서도, 특히 그리스도인들 중에서도 훌륭한 연대측정 전문가들이 많이 생겨나기를 기대합니다. 젊은지구론자들과 오랜지구론자들은 물론 창조와 진화 논쟁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최근작 :<과학사와 과학철학>,<인류의 기원과 역사적 아담>,<그랜드 캐니언 정말 노아 홍수 때 생겼을까?> … 총 36종 (모두보기)
소개 :

양승훈 (지은이)의 말
필자는 사람들이 필자를 두고 젊은지구론에서 오랜지구론으로 전향하였다고 말하는 것에 부담이 있습니다. 자신의 신념이나 신앙을 바꿀 때는 전향이라는 말이 적절하겠지만, 지구 연대에 대한 견해를 바꿀 때는 전향이라는 말보다는 ‘계몽’이라는 말이 더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필자가 지구의 창조연대와 관련한 과학적 데이터나 성경해석에서 경직된 자세로부터 벗어나 열린 자세를 취하게 되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합니다. 지구나 우주의 연대는 믿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연구하고 이해해야 할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
본서에서는 지구가 불과 6천 년 전에 창조되었다는 젊은지구론의 증거들을 비판적인 입장에서 살펴봅니다. 젊은지구론의 증거로 제시되는 여러 증거들은 크게 방사성 연대측정법이 출현하기 전과 후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제1강에서는 고대인들과 여러 종교들에서 추정한 지구와 우주의 연대에 더하여 초대교회로부터 18세기에 이르기까지 교회 지도자들이 추정한 지구 연대와 창조연대논쟁을 소개하였습니다. 이어 제2강에서는 지사학의 기본 원리에 기초한 지구 연대로부터 지구의 냉각속도에 기초한 연대측정 등 다양한 연대측정법을 살펴보았습니다. 우주의 창조연대에 대해서는 본 시리즈 5권 『대폭발과 우주의 창조』에서 다루었으므로 본서에서는 지구연대논쟁에만 초점을 맞추어 젊은지구론과 오랜지구론의 핵심적인 주장을 소개?비교하였습니다.
이어 제3강부터 제5강까지는 창조연대논쟁의 핵심인 방사성 연대측정을 비교적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방사성 연대측정법은 절대연대측정법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그래서 젊은지구론자들이 가장 격렬하게 비판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이에 관한 논의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였습니다. 탄소 연대측정을 다룬 제5강은 생물의 연대를 중심으로 다루었습니다. 암석 연대측정에 사용되는 우라늄-납, 포타슘-아르곤 연대측정 등에 비해 한 세대 뒤에 시작되었지만, 탄소 연대측정은 지질학은 물론 고고학, 고생물학, 지리학 등 여러 분야에서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탄소 연대측정이 그런 신뢰를 받게 된 배경과 더불어 탄소의 연대에 관한 비판을 다루었습니다.
부록에는 오래 전 필자가 미국 위스콘신 대학 과학사학과 대학원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에 기초하여 「미국과학협회 학회지」(Journal of American Scientific Affiliation)에 게재한 논문을 다듬어서 실었습니다. 원래 영어로 쓴 논문인데, 이번에 한글로 번역하면서 약간 수정?보완하였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탄소 연대의 원리와 역사, 그리고 1950년대 미국 복음주의 진영이 왜 탄소 연대 문제로 인해 갈라지게 되었는지를 소개하였습니다. 비록 오래 전에 쓴 논문이기는 하지만, 오늘날 창조연대논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여 첨부하였습니다.
연대 문제와 관련해서 주의해서 봐야할 곳은 제6강입니다. 여기서는 미국 창조과학연구소에서 진행한 젊은 지구연대 프로젝트인 RATE 프로젝트를 살펴봅니다. 어떤 의미에서 젊은지구론자들이 수행한 연구들 중 가장 많은 연구비(125만 달러)가 투입된 L. Vardiman, A.A. Snelling and E.F. Chaffin, editors, “Radioisotopes and the Age of the Earth”, Volume II: Results of a Young-Earth Creationist Research Initiative, El Cajon, CA: Institute for Creation Research, and Chino Valley, AZ: The Creation Research Society, 2005, 4-5.
이 프로젝트의 결과를 소개하고, 젊은지구론자들이 주장하는 내용이 왜 틀렸는지를 비판하였습니다. 제7-8강에서는 오랫동안 젊은지구론자들이 젊은 지구의 증거라고 주장하는 것들을 분야별로 나누어 비판하였고, 제9강에서는 오랜 지구의 증거들을 제시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제10강에서는 오랜지구론자들과 젊은지구론자들의 날카로운 대립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서로 대화하며, 하나님의 섭리와 피조세계의 이해를 증진시켜나갈 수 있는지를 제시하였습니다.
……
그 동안 국내에는 창조연대논쟁을 제대로 다룬 책이 없었습니다. 외국 저자들의 책들도 젊은 연대나 오랜 연대에 대한 일방적인 옹호 내지 비판을 담고 있는 책들이 대부분이지, 양쪽의 주장을 제대로 소개하는 책은 거의 없었습니다. 본서는 제목이 보여주는 것처럼, 젊은지구론을 비판하는 책입니다. 하지만 젊은지구론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바를 자세히 소개하고, 왜 그 주장들이 바르지 않는지를 비판합니다. 부족하지만 본서가 연대논쟁에 대한 좀 더 진지한 관심을 가진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아무쪼록 본서가 창조-진화 논쟁, 그 중에서도 논쟁의 척추라고 할 수 있는 창조연대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건강한 창조론 논의의 지렛목이 되기를 바랍니다.
본서는 필자가 출간한 창조론 관련 서적들 중에서 집필에 가장 많은 시간을 사용한 책입니다. 그만큼 본서에 대한 부담이 많았다는 의미입니다. 긴 세월 동안 마음에 큰 짐으로 남아있던 창조연대논쟁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