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른세상 그림책 시리즈. 2008년도에 2000년 이후 영국에서 출판한 10명의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수여하는 The Big Picture Best New Illustrators Award(영국 최우수 신인 일러스트레이터 상)에 지명되었으며, 같은 해 ‘영국 도서 디자인 출판 상’ 아동도서 부문 최종 후보작에 오른 한 나일성 작가의 새로운 그림책이다.
<새 친구>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하고 무신경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곰과 소심해서 매사에 고민에 고민을 더하는 새, 그리고 이들 사이를 떨어뜨리기도 하고 맺어주기도 하는 풍선이라는 등장인물들이 만나고 헤어지고 이야기를 나누며 작품을 이끌어 나간다.
나일성 작가가 들려주는 <새 친구>는 ‘만남’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 주변의 다양한 환경에 살아가며 다양한 성격과 행동 양식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누군가, 또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날 때 어떻게 다가갈까? 지금부터 곰과 풍선과 새들의 특별한 만남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채로운 이미지, 화려한 색채, 개성 있는 이야기 구성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 받는
그림책 작가 나일성의 신간
_새로운 친구와의 만남을 준비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이야기
“눈을 뗄 수 없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_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이름을 떨친 작가 나일성
영국 킹스턴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나일성 작가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이름을 떨친 그림책 작가입니다. 지금은 미국을 비롯한 영어권 나라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 중입니다. 영국에서 출간된 책들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과 미국, 유럽 등 각 나라의 언어로 출간되어 전 세계 어린이들의 즐거움이 되고 있습니다. 2008년에는 2000년 이후 영국에서 출판한 10명의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수여하는 The Big Picture Best New Illustrators Award(영국 최우수 신인 일러스트레이터 상)에 지명되었으며, 같은 해 ‘영국 도서 디자인 출판 상’ 아동도서 부문 최종 후보작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허세와 기교 따위는 없다.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내가 게으르면 그림도 게을러지고, 내가 열의를 잃으면 그림도 그러하다. 내가 주저하면 그림도 주머니에 손을 찌른 채 바라보고 서 있다. 하지만 내가 마음먹으면 그들은 꿈틀 살아 올라온다.”
내면에 충실하고, 열의를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그의 작품 속 동물들이 이야기하는 기분 좋은 풍경은 따스한 담요처럼 사랑스럽고, 문화 보편적인 이야기는 오랫동안 아이들 곁에 남아 동심의 세계를 자극하고 어른들을 미소 짓게 만드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아이디어 중심에서 이야기와 캐릭터가 살아 있는 작품으로
수작업과 디지털 작업을 병행하는 나일성 작가의 작품은 손으로 느끼는 따뜻함을 그대로 느끼게 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포근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눈을 뗄 수 없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그는 자신이 재미있게 그릴 수 있는 동물들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들을 스토리 안에서 살려냈습니다. 이전까지는 잠, 책, 숫자, 집, 반대말 등 간단한 아이디어와 정보 전달의 성격이 강했다면 《새 친구》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하고 무신경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곰과 소심해서 매사에 고민에 고민을 더하는 새, 그리고 이들 사이를 떨어뜨리기도 하고 맺어주기도 하는 풍선이라는 등장인물들이 만나고 헤어지고 이야기를 나누며 작품을 이끌어 나갑니다. 나일성 작가가 들려주는 그 첫 번째 이야기 《새 친구》는 ‘만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 주변의 다양한 환경에 살아가며 다양한 성격과 행동 양식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누군가, 또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날 때 어떻게 다가갈까요?
지금부터 곰과 풍선과 새들의 특별한 만남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친구를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름다운 꽃과 싱그러운 나무들이 빼곡이 들어찬 숲속에 어느 날, 작고 예쁜 새가 날아듭니다. 새는 이 아름다운 숲속에 보금자리를 틀기로 마음먹지요. 그리고 제일 먼저 생각합니다. “이제, 친구를 찾아봐야겠다.” 새는 숲속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자신과 함께할 친구를 찾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발견하지요. 순둥순둥 귀여운 곰을 말이에요. 하지만 새는 워낙 소심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이라 선뜻 먼저 말을 걸지 못합니다. 그렇게 주저하고 고민하고 가슴 두근거리는 시간이 지나고 새는 결심합니다. 인사를 건네기로요.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곰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겼지 뭐예요. “안녕? 나는 곰이야.” 우렁찬 곰의 목소리가 숲속에 울려 퍼집니다. 새빨갛고 하늘하늘 하늘을 날아다니는 풍선, 곰의 새로운 친구입니다. 곰과 풍선은 숲속을 누비며 춤도 추고, 술래잡기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새는 그들을 바라보며 부러워할 뿐이에요. 곰과 풍선이 꼬옥 붙어 아름다운 노을을 볼 때도 새는 그저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만 하며 마음 아파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세찬 숲속 바람이 불어와 곰의 친구 빨간 풍선을 멀리 데려가려고 했지 뭐예요. 새는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었어요. 새는 힘껏 하늘로 날아올랐어요. 더 위로! 위로! 위로! 그리고 풍선에 아주 가까이 갔을 즈음 얄미운 숲속 바람이 풍선을 한층 더 높이 데려가고 새는 좀 더 힘을 내어 봅니다. 그 순간, “펑!”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빨간 풍선이 감쪽같이 사라졌지 뭐예요. 새는 어리둥절해서 천천히 아주 천천히 저 아래서 올려다보고 있는 곰을 봅니다. 새는 곰에게 천천히 다가갑니다. 그리고 한마디를 건네지요.
“안녕? 나는 새야.” “안녕? 나는 곰이야.” 둘은 서로 인사를 합니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새는 드디어 곰과 친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동안 주변에 새가 있었다는 걸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곰은 드디어 새와 친구가 되고 싶어 합니다. 곰과 새는 과연 어떤 친구 사이가 되었을까요?
이제, 친구를 만나러 갑니다!
다채로운 이미지, 화려한 색채, 개성 있는 이야기 구성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 받는 나일성 작가의 신간 《새 친구》는 친구, 만남에 관한 특별한 이야기입니다.
또래친구들과 한참 어울리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사귀고, 관계를 맺어가는 일이 굉장한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더욱이 성격에 따라 그 크기가 더욱 크게도 조금은 수월하게도 느껴질 수 있지요. 무신경하지만 누구에게나 먼저 다가가는 곰, 따뜻하지만 소심해서 무언가 선뜻 시작하기를 힘들어하는 새, 정반대 성격의 두 주인공들은 우리 아이들을 대변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알게 되겠지요. 친구를 만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안녕!”이라는 짧은 인사 한마디면 족하다는 것을 말이에요. 자, 그럼 준비되었나요? 따뜻하고 우렁찬 인사말로 무장하고, 지금부터 새로운 친구를 만나러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