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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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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개인사가 어느 분야의 역사를 대신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감동적인 일이다. 밥보다 야구가 좋아 KBO에 입사해서 밤새 전자계산기로 기록을 집계하던 이상일, 그의 34년은 KBO의 역사이고 그의 비망록은 한국 프로야구의 소중한 기록이다. 프로야구 시스템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들어보자.
: 이상일 총장은 KBO에 입사한 날부터 경기가 열리면 하루 20시간을 내리 근무하면서도 즐거워만 했던 사람이다. 34년을 하루 같이 성실하게 일한 사람이 보고 듣고 실천한 프로야구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기쁜 일이다. : KBO의 맏며느리로 집안을 크게 일군 이상일 사무총장의 비망록은 한국 프로야구의 소중한 기록이다. 야구팬으로서 크게 감사한다. : 한국 야구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데에는 선수들과 야구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KBO의 적극적인 지원도 큰 몫을 했다. 물심양면으로 선수단을 지원한 이상일 사무총장의 값진 기록은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아 마땅하다. : 한국 프로야구의 탄생부터 굵직굵직한 사건의 중심에 서 있던 분이라 책 내용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고 무게감이 느껴진다. 특히 한국 프로야구를 키운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인 ‘담장 너머의 사람들’ 편에서는 저자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한국 프로야구의 성장사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발전의 방향점까지 제시하고 있어 감히 한국 프로야구 실록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야구 보는 게 일”이라며 야구를 천직으로 삼아온 저자는 말 그대로 한국 프로야구의 산 증인이며, 책 제목처럼 여름보다 뜨거운 야구 인생을 보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그가 야구팬들에게 주는 소중한 선물이다. : 야구는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스포츠다. 프로야구의 역사를 알고 나니 야구 보는 게 더 재미있다. 재미와 감동이 어우러진 무한도전의 기록이니까. 시즌이 끝난다 해도 이 책을 펼쳐보면서 새로운 봄을 기다릴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6년 10월 22일자 '새로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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