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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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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를 다루는 많은 책과 전문가들이 등장했다. 시민으로서 사회에 눈을 뜨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그러나 유재일의 책은 현대사를 전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게 한다. 2002년 이후의 한국 정치는 ‘정파로서의 친노’라는 키워드로 분석될 수 있다는 관점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 국정 운영, 퇴임과 유시민의 탈당, 창당, 몰락. 세 번의 대선을 관통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하고 초반부터 불거진 인사문제에 이르기까지를 보여준다.
머리말 왜 지금 싸우는 친노여야 하나 _04 : 87년 체제의 질곡을 겪는 오늘, 진보의 30년 이야기는 단지 정파 전쟁에 국한하지 않는다. 동교동, 상도동, NL, PD… 여기서 노무현은 어디에 속하는가? 그는 결코 아무 곳에도 속할 수 없는 주변인 이자 고독한 자유인이었다. 유튜버 정치평론가인 저자 유재일은 모두가 쉬쉬하는 진보의 민낯을 꺼내 들었다. 보기에 따라서는 다소 소프트할 수 있지만, 처음 접하는 이들에겐 적지 않은 논쟁지점이 나올 것이다. 대중이 믿고 있던 것, 알고 있던 것들의 뿌리를 통째로 흔들 많은 이야기보따리가 남아 있다. 유재일은 험난한 길에 스스로 들어섰다. 친노? 외로운 길이다. 패거리가 없는 길, 실체가 없는 길. 이 투쟁은 우리 사회가 21세기 현대사회로 넘어가기 위해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저자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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