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부엌까지’ 이르는 멀고 험한 여정을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별로, 다시 3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월별로 차근차근 안내한다. 자연요리 전문가 박경희, 농민신문사 기자 이상희 두 저자가 오랜 텃밭 경험을 살려 뿌리부터 줄기, 잎, 꽃, 열매까지 텃밭에서 나는 모든 것들의 쓰임새와 그것들을 이용해 쉽고 맛있게 요리하는 법을 세세하게 일러준다.
3월의 싱그러운 봄나물 밥상부터 이듬해 2월의 갈무리 채소 밥상까지 일 년 열두 달 요리 이야기를 읽고 나면 누구든 ‘나도 올해는 텃밭 농사에 도전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 터. 그래서 책 뒤편에서는 텃밭 스케줄표, 천연농약 만들기, 농산물 갈무리하기 등 텃밭 농사 준비 요령을 한데 모아 정리했다.
최근작 :<즐거운 텃밭, 맛있는 음식> 소개 :결혼 27년, 텃밭농사 20년 경험의 살림꾼이다. 파주 심학산 자락에서 작은 텃밭을 가꾸며 자급자족의
삶을 살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비뚤어진 것, 둥근 것, 뾰족한 것, 모자란 것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 쓸모없다고 버려지는 것들을 살려내고 새 삶을 디자인하는 것에 열심이다. 그 관심은 텃밭농사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뿌리부터 줄기, 껍질, 씨앗까지 무관심하게 버려지는 무수히 많은 재료들을 살려내 맛있게 먹을수있는 음식으로 만들어내는 일을 한다. 더불어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며‘잘 먹고 잘 사는 것’의 중요성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지역 생활협동조합 생활운동가로, 건강한 생태, 환경, 교육, 평화를 위한 단체 등에 관심을 갖고 후원하고 있다.‘농사가 예술이고 농부는 예술가’라는 철학으로 운영하고 있는 헤이리 논밭예술학교에서‘제철재료를 이용한 자연요리’강의를 4년간 해왔으며 생활협동조합, 생명농업, 생태, 환경단체 등 뜻을 같이하는 곳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월간‘전원생활’에 텃밭을 직접 가꾸며 수확한 재료들로‘자연요리연구가의 텃밭요리’를 2년째 연재하고 있으며, 신문·잡지 등에 음식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다.
최근작 :<즐거운 텃밭, 맛있는 음식> ,<시골생활 기술백서>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대학에서 인류학을 전공했다. 2002년 농민신문사에 입사해 10년간 신문기자로 활동했다. 신문에서 농촌 문화와 농산물 유통을 담당하면서 농촌의 삶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다. 2012년 월간지 <전원생활>로 자리를 옮겨 시골의 삶과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취재하고 펼쳐내고 있다. 저서로 <즐거운 텃밭 맛있는 음식>(책넝쿨)이 있다.
‘텃밭에서 부엌까지’ 그 멀고 험한 여정
이들과 함께라면 즐겁고 맛있다
몸은 비록 도시를 벗어날 수 없지만 푸성귀 몇 가지라도 내 손으로 길러 먹겠다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 하지만 ‘나도 이제 도시농부!’ 하는 설렘도 잠시, 막상 주말농장을 분양받고 매주 이것저것 거두다 보면 이내 ‘처치곤란 대략난감’ 상황에 직면한다. 수확량은 많고, 먹을 입은 적고, 남 주기도 뭣하고, 요리법은 바닥나고…. 텃밭 농사의 시작은 텃밭에서일지언정 완성은 부엌에서라는 것을 모른 탓이다.
이 책은 ‘텃밭에서 부엌까지’ 이르는 멀고 험한(!) 여정을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별로, 다시 3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월별로 차근차근 안내한다. 자연요리 전문가 박경희, 농민신문사 기자 이상희 두 저자가 오랜 텃밭 경험을 살려 뿌리부터 줄기, 잎, 꽃, 열매까지 텃밭에서 나는 모든 것들의 쓰임새와 그것들을 이용해 쉽고 맛있게 요리하는 법을, 솜씨 좋고 인심... ‘텃밭에서 부엌까지’ 그 멀고 험한 여정
이들과 함께라면 즐겁고 맛있다
몸은 비록 도시를 벗어날 수 없지만 푸성귀 몇 가지라도 내 손으로 길러 먹겠다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 하지만 ‘나도 이제 도시농부!’ 하는 설렘도 잠시, 막상 주말농장을 분양받고 매주 이것저것 거두다 보면 이내 ‘처치곤란 대략난감’ 상황에 직면한다. 수확량은 많고, 먹을 입은 적고, 남 주기도 뭣하고, 요리법은 바닥나고…. 텃밭 농사의 시작은 텃밭에서일지언정 완성은 부엌에서라는 것을 모른 탓이다.
이 책은 ‘텃밭에서 부엌까지’ 이르는 멀고 험한(!) 여정을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별로, 다시 3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월별로 차근차근 안내한다. 자연요리 전문가 박경희, 농민신문사 기자 이상희 두 저자가 오랜 텃밭 경험을 살려 뿌리부터 줄기, 잎, 꽃, 열매까지 텃밭에서 나는 모든 것들의 쓰임새와 그것들을 이용해 쉽고 맛있게 요리하는 법을, 솜씨 좋고 인심 좋은 동네 형님이 갓 이사 온 새댁에게 하듯 세세하게 일러준다. 여기에 철따라 해야 할 텃밭과 부엌의 일거리, 이에 얽힌 저자의 경험과 추억, 상념과 제안이 감칠맛 나게 어우러져 읽는 재미를 더한다.
3월의 싱그러운 봄나물 밥상부터 이듬해 2월의 갈무리 채소 밥상까지 일 년 열두 달 요리 이야기를 읽고 나면 누구든 ‘나도 올해는 텃밭 농사에 도전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 터. 그래서 책 뒤편에서는 텃밭 스케줄표, 천연농약 만들기, 농산물 갈무리하기 등 텃밭 농사 준비 요령을 한데 모아 정리했다.
텃밭에서 나는 모든 것들의 쓰임새와
그것들을 이용한 요리법의 향연
도시에 살지만 내 먹을 것은 내 손으로 길러 먹겠다는 도시농부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씨 뿌리고 물 줘 가며 서툰 손길로 농산물을 가꾸는 재미며, 직접 가꾼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맛이 쏠쏠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의외로 텃밭에서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어떻게 요리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죠. 잎이나 열매뿐 아니라 꽃이며 뿌리 같은 것들도 훌륭한 식재료가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더 드물죠. 저자 박경희와 이상희는 자신들의 텃밭 경험, 취재 경험을 살려 뿌리부터 줄기, 잎, 꽃, 열매까지 텃밭에서 나는 모든 것들을 계절별로 알뜰살뜰 이용하고 맛있게 요리하는 법을 오순도순 알려줍니다.
쉽게 배우는 텃밭 관리요령과
알뜰살뜰 친절한 농산물 갈무리 방법
언 땅이 녹기 시작하면 텃밭 준비도 시작됩니다. 밭을 고르고 씨를 뿌리고 모종을 심는 일이 다 봄에 이루어지니까요. 올 한 해 텃밭에 어떤 작물을 심을지 대강의 계획도 이때 세워둬야 합니다.
텃밭 경력이 꽤 되는 사람이라면 따로 계획표를 만들지 않아도 때 되면 해야 할 일이 착착 떠오르지만, 초보 도시 농부들이 어디 그런가요? 시기에 맞춰 해야 할 일을 미리 수첩에 써두거나 달력에 표시해 두지 않으면 때를 놓쳐 한 해 텃밭 농사를 망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두 저자는 쉽게 텃밭을 관리하는 요령과 갈무리한 농산물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도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밭에 지천으로 돋아나는 꽃다지며 명아주며, 밟아도 밟아도 고개 드는 질경이 등을 미워하지 않고 훌륭한 먹을거리로 둔갑시켜 약이 되는 밥상으로 만들어낸다. 예쁜 채소 꽃으로 만든 음식은 참신하다 못해 경이롭다. 누구나 무?배추는 먹지만 그 꽃을 구경한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그 여린 꽃대로 만든 샐러드라니 텃밭농사를 짓는 사람이 아니고선 먹어볼 수 없는 자연요리 아닌가. - 헤이리 논밭예술학교 정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