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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란 무엇인가?' 아버지의 정체성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이 시대 아버지들을 대신해 역사학자 백승종이 조선시대 12명의 아버지를 만나보았다. 오랫동안 미시사 연구에 몰두해온 저자는 다양한 자료를 섭렵해 면면이 독특한 12명 아버지들의 삶을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500년 전 지금과 완전히 다른 세상을 산 아버지들의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 조선의 아버지들에게는 시대를 초월한 보편의 가치가 존재한다. 그들이 애써 추구한 인생의 가치는 오늘날에도 상당 부분 유효하다. 그들은 힘써 현실 사회의 문제를 극복하려고 했고, 매사에 성실한 태도를 견지했다. 성별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인간을 존중했으며, 비상한 인내심과 자상함으로 끝까지 가족을 보살피고 사랑했다.

책을 펴내며 아버지의 길을 묻는 우리에게 그들이 들려주는 뜻 깊은 답변

01 유배지의 아버지 정약용
“벼슬길에 오른 사람처럼 당당하라”
아내의 낡은 치마폭에 써 보낸 편지/인생의 봄날이 열리는 듯하였으나/하루아침에 폐족의 위기에 직면하여/“저쪽에서 돌을 던지면 옥돌로 보답하라”/“절대 서울을 떠나지 마라”/아들에게 권한 공부법/오랜 세월 떨어져 지내는 아버지 마음/유배라는 형벌은 하늘이 주신 기회/흙수저 아들의 재기

02 한 시대의 아버지 이황
잔소리 대신 편지로 아들을 일깨우다
부부관계의 책임은 남편에게 있다/살림살이와 공부 어느 것도 소홀히 하지 말 것/종이든 양반이든 귀하지 않은 목숨이 없으니/애써 가르쳐도 자식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부귀영화란 뜬구름 같은 것

03 세상에 저항한 가난한 아버지 박세당
“독서와 글씨 연습으로 근심을 잊어라”
예법보다 자식의 건강이 먼저/아무리 가난해도 탐심에 휘둘릴 수는 없는 일/아들이 마음을 낼 때까지 강요하지 않고 기다렸다가/대학자가 아들에게 가르친 글쓰기 요령/금쪽같은 둘째 아들을 잃고/뜻을 굽히지 않는 학자의 용기

04 불법 이혼남 김숙자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다
이혼, 인생의 굴레가 되다/운이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경전의 가르침이 곧 일상생활/하찮은 직책이라도 정성을 다하라/바보 같고, 존경스러운 어른/마침내 사림파의 기틀을 세우다

05 알뜰한 살림꾼 이익
자신에게 엄격하고 남에게 너그러웠던

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 최근 아버지의 부재를 실감하는 가정이 적지 않다. 아버지가 정말로 없어서 그런 게 아니라, 요즘 세상에서 요구하는 아버지다운 아버지가 적다는 뜻이다. 3, 40년 전 가난하던 시절에는 가정을 유지하기 위한 돈벌이야말로 가장인 아버지의 주요 덕목이었다. 엄한 가부장제를 강조한 유교사회의 유산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그 시절 아버지는 돈을 벌기 위해 집 밖으로 돌 수 밖에 없었다. 돈 버는 사람(breadwinner)으로서의 위치가 확고했으므로, 돈만 잘 벌어오면 모든 게 용서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그러나 인류문명이 끝없이 진화하듯이, 가족이나 가정의 의미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부부 맞벌이는 이제 일상이 되었고, 이에 반비례하여 독재자 아버지의 모습도 빛바랜 추억으로 사라져버렸다. 그런데 불행히도 이 땅의 수많은 아버지는 이런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고, 그 결과 가정에서도 ‘하숙생’이나 ‘투명인간’으로 불리는 지경에 이른지 오래다. 황혼이혼의 급증 현상도 이런 시대상의 한 파편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오히려 과거의 아버지들을 제대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조선시대 아버지들은 과연 돈 버는 기계였을까?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처신했을까? 역사학자인 저자는 조선시대의 아버지 12명을 불러내, 현대인의 시각에 맞게 재구성하여 감칠맛 넘치게 오밀조밀 소개한다. 읽기에 재미있고 내용도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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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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