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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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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팟캐스트 <그것은 알기 싫다>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옴진리교와 일본 사회에 대한 기묘한 이야기’를 책으로 묶은 《일본 VS 옴진리교》가 출간되었다.
《일본 VS 옴진리교》는 2017년 7월 20일부터 28일까지 4회에 걸쳐 ‘옴진리교와 일본 사회에 대한 기묘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방송된 내용을 기반으로 시간 제약상 생략된 구체적인 전말과 방송 이후 추가로 일본에서 진행된 내용을 포함하여 새롭게 기술되었다. ‘옴진리교와 일본 사회에 대한 기묘한 이야기’는 옴진리교라는 종교집단이 광기와 망상에 사로잡힌 채 인류 말살 계획으로 치닫는 폭주의 과정을 시간 순서에 따라 정서적인 충격이 전해지는 동시에, 일본 사회가 준비한 길고도 치밀한 반격에 많은 애청자들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 무엇보다 이 에피소드의 진정한 메시지가 세월호에 있었다는 데 소름이 돋았다는 평이 쏟아졌다. 시대의 병리적 징후와 한국 사회의 그늘진 초상을 예리하게 포착해온 〈그것은 알기 싫다〉가 그동안 무수히 쏟아냈던 레전드 콘텐츠 가운데서도 역대급으로 꼽히는 에피소드를 책으로 묶은 《일본 VS 옴진리교》는 <그것이 알기 싫다>에서 공인한 첫 번째 책으로 <그것은 알기 싫다> 팬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한 권이 될 것이다. 추천의 말 : 에고의 등장을 꺼리며 부를 이름조차 허락하지 않은 채로 활동하는 네티즌 나인(가변되는 이름 덕에, 독자께서는 작가의 다음 책이 나와도 그 사실을 모르실 수 있겠습니다)은, 처음 만나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 순간부터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그는 글쟁이가 세상에 해가 되지 않기 위해 필요한 덕목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으며, 자신의 재능을 세상을 위해 쓰되, 세상이 자신의 에고를 떠받드느라 수고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글을 포함한 자신의 온 삶으로 노력할 준비가 된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첫 만남에서 비롯된 저의 확신이 승화된 콘텐츠를 우리의 방송과 이 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책의 방송 콘텐츠 사용과 홍보에 있어 <그것은 알기 싫다>의 이름이 사용되는 것을 이제껏 공식 승인해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가 내놓은 콘텐츠가, 교열과 추가 취재를 거친다 해도 미흡할 것이 두려웠고, ─ 음원파일도 기록매체이긴 하지만 ─ 스마트폰을 벗어나 더 많은 장소에 놓여 세상의 손길 근처에 머무른다는 것이 마뜩잖았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이 책의 출간은 최초로 이 책에 담긴 내용을 다룬 방송의 PD로서도 모험입니다. 내용이 이상하거나 공익에 해가 되고 말 내용이라면, 마음으로라도 연대 책임을 져야 할 테니 말이죠. 저는 자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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