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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롯데월드타워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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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맹 가리 소설집. 김남주씨의 번역으로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도 알려져 있는 로맹 가리는 1980년 12월 2일 파리에서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8년 만에 파경을 맞았던 부인 진 세버그(영화배우)가 자살한 지 1년 뒤의 일이다.
참전중에 쓴 첫 소설『유럽의 교육』으로 비평가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은 로맹 가리는『하늘의 뿌리』로 1956년 공쿠르 상을 받은 데 이어, 1975년 에밀 아자르라는 가명으로『자기 앞의 생』을 발표해 두번째 공쿠르 상을 수상함으로써 평단에 일대 파문을 일으켰다. 표제작「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를 포함해 열여섯 편의 기막힌 단편들로 엮어진 이번 소설집은 로맹 가리의 문학적 재능을 여실히 보여주는 한 편 한 편이 인간과 삶에 깃든 숨은 진실과 감동을 전한다.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 오래 전에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를 읽고 한동안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던 기억이 있다. 가슴속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가 싶어 한참 귀를 기울이니 모래가 버석거리는 소리 같았다. (...) 이제, 이 책을 통해 로맹 가리를 통째로 만나게 되는 기쁨은 각별하다. : 하지 않은 행동에 대한 후회, 읽지 않은 책에 대한 후회 : 세상의 끝, 남태평양의 안개 속을 떠돌다 : 희망 고문 : 다 잘될 거야, 라는 엉터리 같은 믿음부터 버리자고<어떤 휴머니스트> : 상처를 경유함으로써 풍경이 바뀐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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