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은 흔히 우리 삶의 축소판이라고 한다. 충구장에서의 매 순간마다 희로애락이 교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열 줄의 글보다, 그 순간을 담은 사진 한장에 우리의 감정이 더 이입되고, 그 순간을 더 즐겁게 추억하게 된다.
사진 속에 담겨진 K리그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보석 같은 순간들이 숨겨져 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열기, 공격수의 발끝을 떠난 공의 궤적에 따라 일제히 움직이는 선수들의 동작, 김장감이 가득한 골키퍼의 눈빛, 춤추듯 출렁이는 그물망, 순간의 정적에 이은 환성과 탄성까지, 축구장에서 소리가 사라졌다고 느끼는 그 찰나의 순간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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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03 절정 084
Chapter 04 꿈결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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