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소설집 <열쇠 없는 꿈을 꾸다>로 제147회 나오키상을 받으면서 일본 문학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했으며, 국내에도 다수의 번역서가 출간되어 많은 열성 독자를 두고 있는 츠지무라 미즈키의 소설집.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지만, 서로에게 존재 자체가 스트레스인 독특한 일곱 가족의 징글징글하고도 가슴 뻐근한 이야기 일곱 편을 담은 소설 모음집이다.
이 책에는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모범생 언니와 '날라리' 여동생, 록그룹에 빠진 은행원 누나와 아이돌 열성 팬 남동생, 대학입시를 앞둔 우등생 딸과 걱정을 달고 사는 엄마, 담임선생님을 동경해 교사가 되고 싶어 하는 초등학교 6학년 아들과 소심한 '꼰대' 대학교수 아버지, 우주를 사랑하는 천재 여동생과 평범함이 콤플렉스인 언니, 갑작스럽게 아들 가족과 같이 살게 된 할아버지와 왕따를 두려워하는 손녀, 도라에몽 때문에 운명적으로 만나 결혼한 젊은 부부와 할머니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들은 다른 가족의 때론 이기적이고 때론 이해 안 가는 행동으로 인한 상처를 지닌 채 살아가지만, 일생일대의 사건을 계기로 극도의 스트레스 원인인 다른 가족의 사랑을 깨닫게 되며 가슴속 상처를 치유하고 놀라운 삶의 변화를 체험하게 된다.
‘여동생’이라는 축복
야광봉
나의 디아만테
타임캡슐에 담긴 팔 년
1992년의 가을하늘
손녀와 생일파티
영혼 타임머신
역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