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앙리 칸바일러와 프랑시스 크레미유의 예술 대담집. 자신을 내세우기 극히 싫어하고 세속적인 사교 생활도 하지 않아서 알려진 사실이 그다지 없었던 다니엘-앙리 칸바일러가 이 대담에서는 화상이 되기 전의 얘기부터 자연스럽게 풀어나간다. 정통한 입체주의 이론을 피력하는 대목에서는 화상의 수준을 넘어서는 전문성을 엿볼 수 있으며 두 번의 세계대전과 세계 경제 공항 속에 겪은 고난을 얘기할 때는 현대 역사의 불행을 통감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모든 것을 담담히 들려주고 있다.
그가 있었기에 서양미술사에서는 인상주의 이후 가장 큰 변화였던 입체주의가 서양미술사에 크게 자리 잡고 있다. 독자는 20세기 프랑스 화단의 살아있는 증인의 생생한 얘기를 통하여 직업관의 철저함과 충직함, 예술을 향한 정열을, 사람과의 관계에서 우정을 배운다.
제1 장 화상이 되기 전의 나, 다니엘-앙리 칸바일러 15
제2 장 파리 비뇽가(街) 한 귀퉁이에 자리를 잡다 45
제3 장 입체주의는 단순히 형태의 변형이 아니에요 87
제4 장 전쟁과 나의 화랑과 그리고 그림들의 운명 111
제5 장 추억아, 추억아, 너는 내게 무엇을 바라는가! 163
제6 장 전쟁이 끝난 후 우리는 각자의 길을 갔다 223
제7 장 다른 나라들의 미술 정책과 세계의 수집가들 251
미공개 대담 크레미유, 10년 후에 다시 칸바일러와 마주하다 281
크레미유의 에필로그 307
앙드레 프레미지에의 추천문 311
앙드레 프레미지에의 약력 327
다니엘-앙리 칸바일러의 약력 334
옮긴이의 글 337
옮긴이 약력 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