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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야탑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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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컴퓨터를 발명해낸 최고의 천재들을 소개한다. 보다 정확히는 '완성되었더라면' 컴퓨터의 시초라 할 법한 '수학 기관'을 고안해내고 오늘날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의 주요 개념을 처음 제안한,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비운의(?) 남녀 주인공들 이야기다. 또한 이 숨겨진 이야기에 영감을 얻은 만화가가 그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두 주인공 못지않게 비범하고 창의적인 필치로 구현해낸 드라마이기도 하다.
이들은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전기 중 하나인 <스티브 잡스>를 쓴 월터 아이작슨의 신작 <이노베이터>의 첫 장을 차지하기도 했다. 디지털 혁신을 선도한 창의적 천재들 이야기인 이 책에서 정보공학의 아버지 앨런 튜링, 인텔의 로버트 노이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애플의 스티브 워즈니악과 스티브 잡스, 구글의 래리 페이지 등을 앞질러, 바로 이 두 사람 에이다 러브레이스와 찰스 배비지가 컴퓨터 역사의 서막을 연다. 서문 6 : 환상적이다. 최초의 컴퓨터를 위한 다중우주식 헌사랄까. 러브레이스와 배비지의 기이한 모험담이기도 하다. 과학책을 읽었는데, 시의 여운이 남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된다. 만화책이라기보다 삽화가 많은 그림책 느낌이다. 멋진 삽화만으로도 소장가치는 충분하다. 고급 독자들에게 지적 흥분과 미적 만족감을 동시에 안겨줄 것이다. : 정말로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다. 배비지가 구상하고 에이다가 구현한 해석기관이 철커덩거리면서 돌아가는 포켓 유니버스의 존재가, 시(詩)적으로 풀어낸 과학과 수(數)로 노래한 시가 동시에 존재한 세계가. 만들 수도 없는 기계의 설계도를 그리고, 존재하지도 않는 기계의 작동법을 찾아냈으나 기술적 한계와 생물학적 죽음의 벽을 넘지 못했던 이들을 200년의 세월을 거슬러 생생하게 되살려낸 작가에게 무한한 감사를! : 난 두 딸의 아빠다. 어느 순간부터 각 사건에서 여성이 도드라져 보이기 시작했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배비지라는 누구나 알고 있는 컴퓨터 창시자보다 러브레이스라는 낯선 여인이 나를 완전히 사로잡았다. 이 땅에서 부당하게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 대단하고 매력적인 여인들에게 바치는 책이다. 컴퓨터의 역사와 수학의 원리를 깨닫는 것은 덤이다. : 두 눈을 뜨게 해준 책. 생각할수록 존경스럽다. 단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두고두고 읽을 만하다. : 시드니 파두아의 방대한 연구와 위트 넘치는 문체가 매우 인상적이다. 매력적인 삽화, 강박에 가까울 만큼 상세한 각주와 미주, 열정과 창의성으로 충만한 책. : 컴퓨터나 수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이 책에 등장하는 풍부한 배경 지식을 굉장히 즐길 것이다. : 이 책을 읽는 일은 창의적으로 가르치는 수준 높은 대학 강의 열두 개를 동시에 청강하는 일과 같다. 상당히 압도적이면서 매혹적이다. : 이 책은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기념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러브레이스가 그랬듯 우리 상상력을 기술로 전환하도록 고무하는 만화다. : 이 땅의 모든 학교에 최소 세 부씩 주문해야 한다. 교과서로서는 기발하고, 독창적 전기로서도 기막히게 재미있다. : 칭송받지 못했던 과학 영웅이 전면에 등장한다. 성실하고 쾌활하며, 아름답고 멋진 만화소설 : 농담과 온기, 매력이 넘친다. 시드니 파두아의 열정이 모두를 전염시킨다. 발견할 것이 너무 많아서 앞으로 몇 년간은 이 책을 소중히 여길 것이다. : 굉장히 멋지고 정말로 유익하다. 파두아의 화려한 그림과 아주 재미난 글이 사실에 입각한 주석과 합쳐져 완전히 독특하고 대단히 즐거운 책을 만들어냈다. : 아름답고 독창적인 스팀펑크 과학 만화소설. 적어도 이 책은 실존 인물이었던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 에이다 러브레이스에 대해, 당신이 원하던, 최고의 소개서 중 하나일 것이다. 과학 수업이 전부 이만큼 재미있다면 좋을 텐데.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7년 8월 4일자 '출판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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