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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홈플러스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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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등단하여 시집 <숨 쉬는 무덤>, <거인>, <소설을 쓰자>, <모두가 움직인다>를 펴낸 김언 시인이 시집이 아닌, 그렇다고 산문집이라고만 할 수도 없는 책을 펴냈다. 시인 스스로는 '한 줄 일기'라고 이름 붙였다. 책에 실린 낱낱의 글들은 제목 아래에 한 줄, 또는 두세 줄 정도에 불과해서 문득 시처럼 보이기도 하나 김언 시인은 시가 아니라고 말한다.
'누구나 가슴에 문장이 있다'. 김언 시인의 가슴에서 밖으로 나온 문장들은 산문과 시의 경계에 서서 앞과 뒤를 넘나든다. 책을 읽은 누군가는 시라 주장할지도 모르고, 누군가는 시가 아니라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둘 다 옳은데 둘 다 틀렸다. 둘 다 다르고 둘 다 같다. 독자가 읽어 보고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목차 없는 상품입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일보 2017년 11월 18일자 '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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