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보는 그림책 17권. 정글의 방귀 왕을 뽑는 흥미진진한 방귀 이야기다. 코끼리 방귀는 뿌앙! 기린 방귀는 뽀오오오옹! 고릴라 방귀는 피식! 온갖 방귀 소리가 랩처럼 쉴새없이 리드미컬하게 들려온다. 방귀를 뀌려고 잔뜩 힘을 주는 동물들의 진지하고도 천진난만한 표정이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깜찍한 그림책이다. 신 나게 방귀 왕을 찾다 보면 재미있는 반전을 만나게 되는, 시종일관 사랑스럽고 특별한 이야기다.
그림 작가 ‘로르 뒤 파이’는 힘을 주며 방귀를 뀌는 동물들의 표정, 상대방의 센 방귀를 기대하며 기다리는 동물들의 표정을 개성있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정감 있게 표현했다. 따스하면서도 강렬한 색감과 동물들의 익살스러운 표정은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머물게 한다. 재미있는 타이포로 표현된 방귀 소리가 배경에 어우러져 더욱 멋진 그림을 완성하고 있다.
1964년 스페인에서 태어났으며,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꾼의 잡담'이라는 스토리텔링 그룹을 만들어 활동했어요. 어린이 책뿐만 아니라 시, 요리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글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고 믿으며, 독자들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어린이 책 기획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2007년에 동화 <바다로 간 자전거>로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습니다. 지금은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어린이 문학을 공부하며 동화 쓰는 데 몰두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뭉크 살려!》《이구아나의 선물》《동화 대장금》《백만장자가 된 고양이》《찾았다! 일곱 마리 햄스터》《어린이를 위한 음악 동화?마술피리》《물음표 철학 동화》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