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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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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장편소설.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면, 아직은 부담스럽겠죠?" 아무것도 탐낼 수 없었던 그 여자, 여원. 너무나도 탐이 나는 이 남자, 서유인. 살포시 내리는 빗방울처럼 어느새 서로에게 스며든 두 사람. 비 내리는 밤, 연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 당신 정말 좋아하나 봐." 유인이 우산 안으로 마주 서자 비를 흠뻑 맞은 그의 팔 아래로 주르르 빗물이 떨어졌다. "날 좋아하는 걸 이제 알았어요? 비 때문에?" "아니, 좋아한 건 한참 전인데……." 유인의 성격을 생각하자면 지나치게 담담한 고백이었다. "이 정도로 좋아하는지는 몰랐지."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마지막 이야기 외전 1. Fox & Fairy tale 외전 2. Rapunzel & Rain 작가 후기
“준비는 돼 있어요. 당신이라면.” 아무것도 탐낼 수 없었던 그 여자, 여원. 너무나도 탐이 나는 이 남자, 서유인. 살포시 내리는 빗방울처럼 어느새 서로에게 스며든 두 사람. 비 내리는 밤, 연인의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유인 씨, 당신 처음 만났던 때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어쩌려고?” 세상 겁날 것 없던 그의 목소리가 까칠해졌다. “처음부터 아주 솔직해졌을 거 같아요.” “그랬으면?” “내가 지금보단 더 나은 여자로 당신 옆에 있을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