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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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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소 옆 운동장 3권. 청소년의 섹스 이야기를 다룬 표제작 「우리는 적당히 가까워」를 비롯해 「후배 위하는 선배」, 「먼지 회오리」 등 단막극과 장막극 각각 세 편씩 총 여섯 편의 청소년희곡을 담았다. 특히 단막극 세 편은 ‘ASAC B성년 페스티벌’ 참가작으로, 지난해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라 많은 청소년 관객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세 명의 젊은 극작가가 참여한 이번 희곡집은 작품마다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뽐낸다. 진짜 나답게 사는 일에 대한 고민을 담은 「자존감 도둑」,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반드시 찾아오는 열병 같은 순간을 그린 「남자 사람 친구」, 부조리한 세상을 바라보는 엉뚱하고 발칙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햄스터 살인사건」 등을 통해 연애, 섹스, 자존감, 죽음 같은 누구도 대답해주지 않는 ‘불편한 물음’들에 관해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7년 12월 28일자

「후배 위하는 선배」
명문대에 ‘덜컥’ 합격한 안우연은 ‘선배와의 대화’를 위해 위풍당당하게 모교를 방문한다. 하지만 마음처럼 굴러가지 않는 분위기에 안우연은 진땀을 빼고, 후배들은 점점 통제가 불가능해지는데….

「남자 사람 친구」
영래랑 지아는 친구 사이다. 마음의 크기도 모양도 다르지만, 둘은 서로를 좋아한다. 여름 방학. 집에 혼자 있는 지아와 가족들과 가평 펜션으로 여행을 간 영래는 페이스북 메신저로 대화를 나눈다. 영래의 마음, 지아의 마음이 채팅창 너머로 들쑥날쑥, 겉으로만 뱅뱅 맴돌다가 어느 순간 툭, 하고 터진다. 둘의 마음이 닿는다.

「먼지 회오리」
고등학교 야자 시간. 정연이 홀로 운동장 등나무 벤치에 앉아 있다. 담임 병규의 지시로 정연을 데리러 온 희정과 진. 하지만 정연은 그들에 아랑곳하지 않고 운동장 한 구석만 바라볼 뿐이다. 야자 시간은 그런 정연으로 인해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자존감 도둑」
아버지에게 반항하고 집을 뛰쳐나온 지원은 중학교 때 학원 친구였던 옥을 늦은 저녁 무작정 찾아간다. 옥은 그 자리에 친구 유리까지 데리고 나오고, 세 사람은 오갈 데 없는 밤거리를 헤매며 자신들의 속이야기를 풀어낸다.

「우리는 적당히 가까워」
명과 노을은 친구 사이다. 원래는 수미와 셋이 친했는데, 명의 짝사랑이 실패로 돌아간 후 수미와는 어쩐지 멀어져버렸다. 경진과 명은 중학교 때는 친구였다. 하지만 경진이 노는 형들과 어울리는 새 멀어져버렸다. 언제부턴가 학교에는 수미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떠돈다. 명의 할아버지는 아프고, 대학생인 노을의 언니는 임신을 한다. 노을과 명은 지금은 함께이지만 또 다시 혼자가 될지도 모를 시간에 대해서 조심스레 이야기를 나눈다.

「햄스터 살인사건」
남학생과 여학생이 허름한 모텔로 들어온다. 죽기 위해서다. 죽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데 난데없이 배관공이 들어온다. 고장 난 변기를 고치기 위해서다. 자신들을 무시하는 배관공 때문에 난감해진 남학생과 여학생은 주인아줌마를 부른다. 하지만 주인아줌마는 배관공 편만 들 뿐이다. 화가 난 여학생은 창문 아래로 몸을 던진다. 배관공과 주인아줌마는 창문 밖을 내다보지만 여학생이 떨어진 흔적을 찾지 못하고, 남학생은 햄스터 우리를 들고 울기 시작한다.

최근작 :<우리는 적당히 가까워>,<B성년>,<2011 신춘문예 희곡 당선 작품집> … 총 4종 (모두보기)
소개 :1986년 봄 서울에서 태어났다.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고, 201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으로 등단했다. 지금까지 「미성년으로 간다」 「크레센도 궁전」 「김치녀 레볼루션」 「페미 리볼버」 등의 희곡을 무대에 올렸다. 페미니즘 연극과 청소년극을 중심으로 작업하고 있으며, 페미니스트 극작가 모임 ‘호랑이기운’의 멤버이자 페미니스트 공연팀 ‘젠더리볼버’ 대표로도 활동 중이다. 청소년희곡집 『B성년』(공저)을 펴냈다.
최근작 :<청년부에 미친 혜인이>,<여자는 울지 않는다>,<우리는 적당히 가까워> … 총 7종 (모두보기)
소개 :희곡 「가족오락관」으로 제 7회 대산대학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극작가로 또 연출가로 동시대의 목소리를 담은 다양한 공연에 참여했다. 희곡집 『연애사』 『우리는 적당히 가까워』(공저) 『여자는 울지 않는다』(공저) 등을 펴냈으며, 2023년 제14회 두산연강예술상을 받았다. 현재 극단 ‘호랑이기운’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작 :<우리는 적당히 가까워> … 총 3종 (모두보기)
소개 :1991년 겨울 안양에서 태어났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주최한 제1회 청춘나눔연극제에서 희곡 「햄스터 살인사건」으로 대상을 받으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주로 청소년희곡을 쓰며, '오문오방 프로젝트' '시어, 헤엄치다' 등 문학과 연극을 매개로 한 대안 공연에도 참여했다. 현재 소규모 창작 그룹 ‘나비꼬리’에서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공연의 모토를 ‘교감’으로 삼고 그것이 최우선 되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철소   
최근작 :<청년부에 미친 혜인이>,<생활풍경>,<아무튼, 타투>등 총 57종
대표분야 :청소년 소설 38위 (브랜드 지수 3,815점), 에세이 38위 (브랜드 지수 127,793점)
추천도서 :<아무튼, 망원동>
이 책을 만들면서 저 역시 어린 시절을 보낸 ‘상계동’이라는 동네를 자주 떠올렸습니다. 당시 철거 문제로 이슈가 된 ‘173번지’나 새벽미사 길에 지나던 아까시나무 숲의 풍경은 거의 훼손되지 않은 채 몸속에 남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작가가 말하는 ‘동네라는 감각’일 테지요. 제 아이에게도 지금 사는 동네가 그러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합니다.

김태형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