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페미의 역사를 개괄해봄으로써 서로 다른 세대 간의 경험을 나누고 현재의 활동에 도움될 만한 힌트를 제공하고 싶었다. 물론 현재의 역동적인 활동에 대한 지지와 응원의 목소리도 함께 곁들이고 싶었다. 강남역 살인 사건의 의의를 다룬 행사에서 만난 네 명의 페미니스트들이 ‘페미니즘 라운드 페이블’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강의를 기획했다.
2016년 10월 8일, 장장 7시간 반에 걸쳐 기나긴 강의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에 대한 반응은 몹시도 뜨거웠다. 권김현영, 손희정의 1, 2강 강의는 그야말로 넷페미의 입으로 말하는 넷페미의 역사였다. 당사자로서 그간의 역사를 말해줄 수 있는 자원이 페미니스트 내부에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었다. 3강의 토론에서는 기자로서 여성 이슈를 취재해온 《주간경향》의 박은하 기자와 현재의 주목할 만한 페미니스트 필자인 이민경의 시각을 함께 나눠보았다. 강의 후 단행본 작업을 진행하면서 강의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내용에 대한 보완을 거쳤다.
들어가며
제1강 영 페미니스트, 넷페미의 새로운 도전: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_권김현영
제2강 페미니즘 리부트, 새로운 여성 주체의 등장: 200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_손희정
제3강 넷페미의 현재와 미래, 그 가능성을 찾아서 _박은하·이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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