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책 시리즈. 여러 운동선수들의 옷과 운동 기구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일곱 개의 빨랫줄에 걸린 운동복과 운동 기구들을 보며, 과연 어떤 운동선수의 빨랫줄일지 상상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리에게 친숙한 야구와 축구부터, 올림픽 종목으로 주목을 받았던 펜싱과 양궁까지. 한 장 한 장 그림책을 넘길 때마다 새롭게 등장하는 운동복과 운동 기구들이 흥미를 끈다.
또한 그림책 곳곳에서 조연처럼 등장하는 어린이 버스와 동물들은 책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 준다. 마치 아이들이 버스를 타고 가면서 마주한 풍경들을 묘사한 듯한 느낌이 들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작은 동물들은 그림에 한 걸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앤디 로버트 데이비스는 그림책 화가예요. 영국에 기반을 둔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전 세계 출판계에서 활동해요. <인디펜던스 온 선데이>, <가디언> 같은 신문을 비롯해 ‘바이럴 마케팅 캠페인’과 성공적인 여러 출판물에서도 앤디의 작품을 사용했어요. 첫 번째 어린이 책 『트럭 스턱 Truck Stuck』은 미국의 권위 있는 여러 단체에서 수상하고 찬사를 받았으며,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출간되었어요.
1987년 《중앙일보》에 시가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시와 그림책을 쓰고 번역하며 원주시그림책센터 일상예술에서 그림책 워크숍 및 그림책 문화를 펼치고 있다. 그림책 『이야기 귀신』, 『빙빙 돌아라』 등에 글을 썼고, 옮긴 책으로 『날아라, 마일즈』, 『엄마랑 나랑』, 『나의 작은 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