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해부도감>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에 소개되는 줄리아 로스먼의 작품이다. 도시를 벗어난 시골의 농장을 배경으로 좀 더 본격적이고 친근하게 자연에 대해 다루고 있다. '농장'은 자연이 주는 소중한 것들을 얻으며 살아가는 과정을 집약적으로 담아놓은 공간이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 만든 이 공간에서 저자는 그동안 도시에 살면서는 볼 수 없었던 자연의 경이롭고 다양한 모습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저자 자신이 만난 흥미로운 시골 생활의 지식과 모습을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매력적인 방식으로 소개한다.
저마다의 쓰임새를 가진 농기구와 농기계들, 우리에게 고기와 털, 달걀을 주는 동물들을 기르는 법과 품종, 부위별 용도 제대로 알기, 토마토.사과.당근 등 우리가 즐겨먹는 채소들의 놀랄 만큼 다양한 품종과 특징, 재배법, 그리고 그렇게 자연에서 얻은 것들로 요리하는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까지, 저자의 생생한 그림이 보여주는 농장 속 풍경은 시골에서 보내는 하루하루를 직접 경험하고 있는 듯한 활기를 전해준다.
숙명여자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후 다양한 분야의 책을 번역해왔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바다해부도감》 《자연해부 도감》 《농장해부도감》 등의 <해부도감> 시리즈와 《귀소 본능》 《해양 대백과사전》 《밀림으로 간 유클리드》 《우주의 점》 《골드바흐의 추측》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