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는 전문직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다. 사실 교사의 전문성 그 자체가 논쟁적인 주제이다. 최근 교사의 전문가상을 ‘반성적 실천가’에서 찾고 있으며, 그 전문성은 전문적이고 실천적인 지식과 식견에서 찾아 왔다. 그러나 ‘그 전문성의 내실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전문가로서의 지식과 식견은 교육되고 배워지는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이견이 있다.
교사는 ‘교육의 전문가’로 간주되지만, 실태를 보면 전문직으로서의 지위도 대우도 자율성도 권한도 없으며, 전문직으로서의 교육과 연수 제도, 전문직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전문가협회, 윤리규정도 갖추고 있지 않다. 이에 대해 저자는 교사가 전문가로서 성장하는 순서(길)를 서술하고, 21세기에 대응한 교사정책과 교사교육 개혁의 그랜드 디자인을 제시한다.
첫째로, 교사들에게 교직의 성격, 교직의 전문성, 교직의 사명과 책임에 대한 이해를 촉구하고, 교사 스스로 전문성을 높여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두 번째로 시민, 학생, 행정 관계자에게 교직 전문성과 교사의 일에 대한 이해를 도움으로써, 이를 통해 교사의 배움을 지원하며 교사교육 개혁에 대한 사회적 함의를 형성하고자 한다. 세 번째로 정치가와 교육행정 관계자, 교사, 시민에게 교사교육을 개혁하는 데 실효성 있는 현실적인 정책과 개혁의 전망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교원을 양성하는 대학 각각에 교사교육 개혁의 순서를 제시하고 교사교육자에게 개혁과 실천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정책을 보여준다.
최근작 :<배움혁신> ,<제4차 산업혁명과 교육의 미래> ,<학교를 철학하다> … 총 64종 (모두보기) 소개 :1951년 일본에서 태어나 1989년 도쿄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에(三重)대학교 교육학과 조교수, 도쿄대학교 대학원 교육학연구과 교수, 가쿠슈인(?習院)대학 교수를 지냈고, 현재 가쿠슈인 대학 특임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도쿄대학교 교육학연구과 과장과 하버드대학교 객원교수, 뉴욕대학교 객원교수, 베를린자유대학교 초빙교수, 일본교육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미국교육학회AERA 명예회원이기도 하다. 일본 내 수천 개의 학교, 해외 수백 개의 학교를 방문하여 배움의 공동체 학교개혁의 연구와 실천을 쌓고 있다.
저서로 『수업이 바뀌면 학교가 바뀐다』,『교사의 배움』,『사토 마나부, 학교개혁을 말하다』,『교사교육 개혁의 그랜드 디자인』,『학교개혁의 철학』,『배움으로부터 도주하는 아이들』,『교육방법학』,『수업연구입문』,『교사의 도전』,『학교의 도전』등이 있다.
일본의 교육학자 사토 마나부 교수는 오랜 세월 동안 미국의 진보주의교육에 있어 단원학습의 역사 및 일본의 학교 커리큘럼 개혁에 관한 연구, 배움에 관한 연구, 교사의 동료성에 관한 연구 등을 해왔다. 1980년대에 일본을 대표하는 교육학자 이나가키 타다히코와 함께 ‘수업연구’와 ‘교사연구’를 진행했으며 1990년대에는 심리학자 사에키 유타카와 ‘배움?び’이라는 단어를 교육연구 및 교육론에 도입할 것을 제창했다. 사토는 ‘배움’을 사물(대상세계)과의 만남과 대화에 따른 활동(action), 타자와의 만남과 대화에 따른 협동(collaboration), 자기 자신과의 만남과 대화에 따른 반성(reflection)이 삼위일체가 되어 수행되는 ‘의미와 관계의 재구성(re-contextualization)’의 영속적인 과정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는 ‘배움’을 핵심으로 하는 학교개혁의 이념으로 ‘배움의 공동체’를 제창하고 ‘배움의 공동체 만들기를 통한 학교개혁’을 일본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에 전파했다. 사토에게 ‘배움의 공동체’는 학교의 사명과 책임 및 교실의 공개를 요청하는 공공철학(公共哲?), 다양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주의 철학, 수업과 배움은 끊이지 않고 최상의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탁월성의 철학이라는 세 가지를 철학을 근본으로 정의한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수업개혁, 수업검토회, 보호자 및 시민의 학습참가를 ‘배움’의 정의에 따라 전개할 것을 주장한다.
사토가 주장하는 ‘배움’과 ‘배움의 공동체’는 존 듀이(John Dewey)의 사상에 기반을 둔 공공성과 공화제 민주주의의 이론, 레프 비고츠키(Lev Semenovich Vygotsky)의 사상에 기반을 둔 사회적 구성주의의 학습론, 넬 라딩스(Nel Noddings)의 케어링에서 영감을 얻은 수용적 대화 개념을 주요배경으로 삼고 있다.
최근작 :<배움의 공동체> ,<배움과 돌봄의 학교공동체> … 총 17종 (모두보기) 소개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사토 마나부 교수의 지도 아래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배움의공동체연구회’ 대표를 맡고 있다. 2000년부터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교실의 수업을 관찰하며 교사들과 함께 수업을 배우고, 아이들을 배우는 일을 해오고 있다.
저서로 〈배움의 공동체〉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수업이 바뀌면 학교가 바뀐다〉 〈교육개혁을 디자인한다〉 〈사토 마나부, 학교개혁을 말하다〉 등이 있다.
교사의 전문성을 위해 교사 스스로는, 학교는, 대학과 대학원은, 교육청을 포함한 정책결정자는 무엇을 어떻게 개혁해야 하는가?
‘배움의 공동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학교 개혁 운동을 펼치고 있는 사토 마나부 교수는 이 책에서 ‘교사교육의 개혁’을 주장하면서, 이를 위한 ‘그랜드 디자인’을 제시한다. 저자는 학교 현장에서의 문제점과 교사들이 실제로 체험하고 있는 위기를 드러내 보이면서, 지금 당장 실현해야 할 정책과 실천을 제안한다.
교사교육의 고도화와 전문직화
많은 사람이 교직을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일(easy work)’로 여긴다. 교직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전문직’이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이를 인식하지 않고 있다. ‘교사의 본질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인간성에 있다’는 순진한 교사 이미지가 있는가 하면, 또 한편에서는 예를 들어 ‘수학에 정통하면 수학을 가르칠 수 있다’는 식의 단순한 교사 이미지가 존재한다. 심지어 학원 강사나 학교 교사를 동일시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교직을 보호자나 시민에 대한 서비스업으로 보는 이미지도 범람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 사이의 신뢰와 존경의 관계를 회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들과 보호자와 시민의 신임을 받으면서 아이들의 행복과 민주주의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교사로 양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근본적인 문제는 교사교육의 고도화와 전문직화로써 해결할 수 있다.
교직과 교사교육의 미래를 밝히는 개혁을 위한 나침반
‘교사는 전문직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다. 사실 교사의 전문성 그 자체가 논쟁적인 주제이다. 최근 교사의 전문가상을 ‘반성적 실천가(reflective practitioner)’에서 찾고 있으며, 그 전문성은 전문적이고 실천적인 지식과 식견에서 찾아 왔다. 그러나 ‘그 전문성의 내실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전문가로서의 지식과 식견은 교육되고 배워지는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이견이 있다. 교사는 ‘교육의 전문가’로 간주되지만, 실태를 보면 전문직으로서의 지위도 대우도 자율성도 권한도 없으며, 전문직으로서의 교육과 연수 제도, 전문직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전문가협회, 윤리규정도 갖추고 있지 않다.
이에 대해 저자는 교사가 전문가로서 성장하는 순서(길)를 서술하고, 21세기에 대응한 교사정책과 교사교육 개혁의 그랜드 디자인을 제시한다.
첫째로, 교사들에게 교직의 성격, 교직의 전문성, 교직의 사명과 책임에 대한 이해를 촉구하고, 교사 스스로 전문성을 높여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두 번째로 시민, 학생, 행정 관계자에게 교직 전문성과 교사의 일에 대한 이해를 도움으로써, 이를 통해 교사의 배움을 지원하며 교사교육 개혁에 대한 사회적 함의를 형성하고자 한다. 세 번째로 정치가와 교육행정 관계자, 교사, 시민에게 교사교육을 개혁하는 데 실효성 있는 현실적인 정책과 개혁의 전망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교원을 양성하는 대학 각각에 교사교육 개혁의 순서를 제시하고 교사교육자에게 개혁과 실천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정책을 보여준다.
교사교육 개혁의 성공 조건
지금까지의 학교개혁이 충분한 결실을 거두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이들과 교사가 의식이나 태도를 바꾸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정책결정자의 정책이 적절하지 못하고 아이들과 교사들의 가능성을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사교육 개혁도 마찬가지이다. 교사교육의 정책결정자는 교사를 전문가로 간주해 오지 않았으며, 전문가로서의 교사의 자율성을 존중하지 않았으며, 전문가로서의 교사를 존경하지도 신뢰하지도 않았다. 여기에 개혁 실패의 최대 요인이 있다. 개혁은 이에 대한 반성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교사교육의 개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사를 존경하고 신뢰하는 일에서 출발하여 교사의 창의와 창조성을 촉발하는 방법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