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미리보기
  • 최저가 : -원 I 최고가 : -원
  • 재고 : 0부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부산 경성대.부경대역점] 서가 단면도
(0)

지난 해 독일에서 출간된 이래 환경.생태 에세이로는 이례적으로 1년 가까이 베스트셀러에 머물렀다. 나무에 자신의 심상을 투영한 감성적인 에세이가 아니라, 숲을 관리하고 경영하는 전문가인 저자의 이력이 묻어나 있고, 숲 관리에 앞서 있는 독일의 성공과 실패의 자취가 잘 드러난 논픽션이다.

나무는 인간의 감정과 유사한 무언가를 지니고 있으며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서로 대화한다. 나무의 세계를 오랫동안 관찰해보면, 나무는 살아 있는 유기체이며 느끼는 존재라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나무는 자신들에게 좋은 것과 나쁜 것을 표현할 줄 안다. 나무는 서로 대화하며 도움을 주고받으며 기억력을 갖고 있다. 30년 가까이 나무와 친구로 지내온 독일 나무 전문가인 저자가 직접 경험한 나무의 삶과 비밀이 밝혀진다.

우정·나무의 언어·사회 복지·사랑·나무들의 복권·언제나 느리게·나무의 에티켓
나무 학교·함께하면 더 행복해·물 수송의 비밀·나무는 나이 앞에 당당하다
참나무는 약골?·전문가·나무일까, 나무가 아닐까?·어둠의 왕국에서·이산화탄소 흡입기
나무 에어컨·숲은 물 펌프·내 편이냐 네 편이냐·집 짓기·생물 다양성의 모선·겨울잠
시간 감각·성격의 문제·병든 나무·빛이 있으라·거리의 아이들·번 아웃·북으로 북으로! 저항력 최고!·폭풍의 시절·새 식구·숲 공기는 건강에 좋다?·숲은 왜 초록일까?
사슬에서 풀려나·바이오 로봇

감사의 글

첫문장
몇 년 전 내가 관리하는 너도밤나무 보호 구역에서 이끼에 덮인 이상한 돌을 발견했다.

이한음 (과학 전문 저술 및 번역가)
: 마치 가까운 사람들의 삶을 세심하게 지켜보듯이, 나무들의 생로병사를 깊이 들여다본 독특한 시선이 돋보이는 책이다. 처음 각 장의 제목을 보면, 지나친 의인화의 위험성부터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우정, 언어, 사회복지, 성격, 거리의 아이들 같은 단어들이 눈에 띈다. 나무에 그런 단어들을 갖다 붙인다는 것은 좀… 아니, 애정이 넘치면 그럴 수 있다. 그렇게 넘기려 하면, 혹시나 객관성을 잃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자마자 그런 우려는 사라진다.
저자는 오랜 세월 임업 공무원으로 일했고, 원시림 회복 운동에 앞장선 사람이다. 전문가가 쓴 글답게 이 책에는 어설픈 감상이 아니라 많은 연구자들이 밝혀낸 과학 지식이 가득하다. 나무들이 서로 경쟁하고, 때로 양분을 주고받으면서 돕고, 태풍과 곤충과 곰팡이에 시달릴 때 일어나는 일들이 정확히 담겨 있다. 이 책의 장점이자 특징은 그런 지식이 전혀 드러나지 않게 서술되어 있다는 점이다. 나무들은 사이가 좋고 서로 잘 도와준다, 자식들을 엄하게 교육시키기 때문에 어릴 때 더디게 자라지만 그것이 장수의 조건이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균형이 잘 잡힌 나무는 외부의 힘을 고루 분산시켜서 큰 충격도 잘 견뎌낸다, 나무들이 꿈꾸는 지상낙원은 어떤 것일까, 이런 구절들을 읽다 보면, 저자가 나무가 아니라 사람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절로 든다. 나무의 삶이 우리 인간의 삶과 그리 다르지 않음을 여실히 느끼게 된다. 그런 비유에 힘입어서, 나무가 살아가는 모습이 세밀하면서도 생생하게 와 닿는다.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숲에 하는 일들이 얼마나 미숙하고, 전체와 미래를 보지 못하는 행동인지를 실감하게 된다. 오래되거나 빽빽한 나무들을 솎아내는 간벌 작업을 인간사에 적용한다면 어찌될까 하는 말까지는 저자가 차마 하지 못했다는 생각도 든다. “나무를 함부로 베어 숲의 사회조직을 망치지 말아야 하며, 그들이 알아서 미기후를 조절하도록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 속에 저자의 시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과감하게 의인화라는 서술 방식을 택한 저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최근작 :<동물들이 어디 사는지 아나요?>,<나무의 긴 숨결>,<숲, 다시 보기를 권함> … 총 194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283종 (모두보기)
소개 :연세대학교 독어독문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학술교류처 장학생으로 하노버에서 공부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설득의 법칙》,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가까운 사람이 의존성 성격 장애일 때》 등 많은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위즈덤하우스   
최근작 :<생각에 생각을>,<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 2>,<퍼플젤리의 유통 기한>등 총 1,978종
대표분야 :인터넷 연재 만화 1위 (브랜드 지수 651,897점), 성공 1위 (브랜드 지수 1,219,132점), 정리/심플라이프 1위 (브랜드 지수 65,01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