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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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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의 아이노시마라는 작은 섬에 사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담은 포토 에세이다. 예쁘고 건강한 고양이들의 모습뿐 아니라 피부병이나 눈병 등을 앓고 있는 고양이들과, 병든 새끼를 지키느라 예민해져 있는 어미의 모습도 담겨 있다. 작가가 사진을 찍을 때 느꼈던 감정이나 고양이들의 마음도 더했다.
1. 산책냥
작가의 눈에 비친 고양이들은 모두 사랑스럽다. 그것이 예쁘고 귀여운 외모를 가진 고양이이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작은 물고기들을 찾아 바닷가를 어슬렁거리는 고양이가 있는가 하면, 어떤 녀석들은 성큼성큼 작가에게 다가와 먹을것을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온몸에 흉터가 가득하거나 새끼를 지키느라 날카롭게 경계하는 고양이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양이는 잠을 자거나 그루밍을 하거나, 혹은 멍때리기를 하고 있다. 고양이들의 자연스러운 삶이 꾸며지지 않은 채 책에 담겨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