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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하위문화를 파헤친 <18세상>의 저자 김성윤의 신작. 일반적인 문화비평서와는 달리, 대중문화와 현실이 맺는 관계를 정치적 무의식이라는 일관된 관점으로 서술하기를 시도한다. 걸그룹에 내심 하앍하앍대면서도 사회적 참여를 시도하는 삼촌팬에서부터 '무한도전'의 시대사적 의미를 캐내는 무도빠에 이르기까지 우리 대중문화에 숨겨진 정치적 무의식을 밝혀낸 역작이다.

대중문화는 아마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소비되는 상품일 것이다. 소녀들은 남성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팬픽을 쓰고 삼촌팬들은 남몰래 여성 아이돌을 훔쳐보기 일쑤다. 이렇게 우리 가까이에서 모든 일상에 스며들어온 대중문화지만, 정작 사람들은 그것이 우리의 현실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다. 그것은 대중문화란 우리 현실과 동떨어진 어떤 판타지에 속하며, 그저 소비되기 위해서만 존재한다는 막연한 생각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사회학자로서 오랫동안 대중문화를 연구해온 저자는 대중문화는 결코 현실에서 떨어져 존재하는 판타지가 아니며,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의 정치와 경제, 사회와 관련을 맺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다고 그 관계가 마치 토대와 상부구조라는 관념처럼 일대일로 대응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대중문화는 현실을 그대로 재현하지 않으며, 오히려 현실에서 달아나려는 소망을 재현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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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레 신문 2016년 1월 7일자 '잠깐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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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 이데올로기와 감정, 문화연구와 문화이론, 대중문화 등을 연구하고 있다. 비판사회학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문화사회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바 있다. 『18세상』(2014), 『덕후감』(2016) 등의 저서가 있고, 「우리는 차별을 하지 않아요: 진화된 혐오 담론으로서 젠더 이퀄리즘과 반다문화」(2018), 「플랫폼과 ‘소중’: 생산과 소비의 경합이라는 낡은 신화의 한계상황」(2017) 등의 글을 썼다.